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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음달 상장예정 동구바이오제약의 성장동력은?

줄기세포 관련 제품 개발과 선제적 CMO 사업 통해 회사 더 키워 나갈 것

동구바이오제약은(대표 조용준)은 29일 오전 11시 30분 63스퀘어에서 2월 13일 상장과 관련해 동구바이오제약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직접 발표자로 나서 동구제약을 소개하고, 회사의 성장동력과 전망을 발표했다. 메디포뉴스는 조용준 대표의 발언을 중심으로 동구바이오제약 측이 밝힌 성장동력을 전한다.[편집자주] 

◆줄기세포 추출키트 Smart X 적응증 확대할 것  
BNK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ETC, OTC, 합성의약품 중심의 Cure시장이 15조원,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U-Health, 기능성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Care시장이 35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이러한 산업 구조에 대비해 동구바이오제약은 기존의 Cure시장은 피부과 ETC 처방량 1위와 비뇨기과 ETC 처방량 9위의 시장위치를 더 공고히 하고, Care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줄기세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줄기세포 사업의 구체적 내용으로 ▲줄기세포 추출 키트 Smart X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CELL BLOOM을 소개했다. 

Smart X는 SVF 추출키트다. SVF(Stromal Vascular Fraction)는 재생성 치유세포로, 인체의 지방조직에서 채취해 얻을 수 있다. 지방 줄기세포 및 섬유세포, 면역세포, 혈관내피세포 등을 포함하며 각종 성장인자(Growth factor)와 콜라겐, 히알루론산과 같은 세포 외 단백질도 지니고 있어 미용 분야 시술에 주로 활용된다. 조 대표는 “Smart X를 이용해 줄기세포의 분리, 세척, 추출, 여과까지의 과정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의 발언에 따르면, Smart X 키트를 이용하면 기존 장비설비방식에 비해 안정성 측면에서는 세포 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고, 효과성 측면에서는 유핵세포의수 1.5배 증가하고, 생존세포는 90%에 달한다. 또한, 1시간 내에 줄기세포를 비교적 빠르게 추출할 수 있고, 경제성 측면에서도 50% 가까운 비용절감을 이끌 수 있다. 

또한 조 대표는 향후 동구바이오제약의 성장동력의 줄기세포로 정한 만큼 추출 방식인 Smart X를 넘어 줄기세포 주입단계로 갈 수 있는 Smart Z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밝힌 Smart Z는 줄기세포의 주입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줄기세포치료를 위한 IV(Intra Venous;정맥주사)투여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색전증 부장용 제거, 시술 중 세포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Smart Z를 통해 필러와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국소 주입방식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Smart X 미용∙성형 시술, 당뇨병성 족부궤양, 관절염치료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해 주요 대학병원과 타겟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서울대학교병원과 가슴확대, 안면비대칭 등 미용시술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 중이고, 건국대학교 등 4곳과 당뇨병성 족부궤양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화장품 Cell Bloom 통해 코스메슈티컬 시장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 
조 대표는 피부과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H&B 매장 등 코스메슈티컬 전문매장으로 유통 채널을 넓혀 3D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Cell Bloom’으로 올해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 역시 “아직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조만간 유명 연예인 TV 광고를 시작으로 Cell Bloom 마케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현재 Cell Bloom이 납품되고 있는 병원은 오라클 피부과, JW 성형외과, 고운세상피부과, 태∙성형외과,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라뉴미 피부과, 유진성형외과이며, 향후 종합병원 30곳에도 종합병원 등록절차를 거쳐 유통 경로를 넓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H&B 스토어에는 올리브영, 롭스, 왓슨으로,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신라 면세점, 신세계, 갤러리아 등으로, 온라인 몰은 롯데, 신세게, 현대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조 대표는 “동구바이오제약이 피부과 거래처 782곳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생산제형 다양화 통해 CMO사업 더욱 확대해 나갈 것 
조 대표는 동구바이오제약의 다양한 제형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을 회사 성장동력을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 대표는 “연질캡슐 제조 특화 기술을 통해 치매치료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CMO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UBIST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콜린알포세레이트 원외처방액은 2016년 1912억 8100만원에서 2017년 2319억 47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동구바이오제약이 위탁생산을 맡은 제품군 역시 2016년 기준 14억 9300만원에서 2017년 82억 6800만원으로 약 453.4% 증가했다. 

또한, 조 대표는 수탁사가 생산의뢰 하는 일방향적 CMO 방식에서 벗어나, 생동성 시험과 특허기술 도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선제적 영업을 통해 여러 수탁사와 동시 영업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은 2016년 매출액은 87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12%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754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억원, 95억원을 기록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30~31일 수요예측 이후, 2월 5일~6일 청약을 거쳐 2월 13일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관사는 NH 투자증권이며, 공모희망가는 12,000원~14,5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206만 9,120주로 공모예정금액은 248억원~3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