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집트 의약품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의 역내시장 수출을 위한 우회기지로 이집트가 각광 받고 있다.
이집트의 의약품 수요는 1997년부터 2001년 기간에 연 11.6%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같은 기간 중에 1인 당 의약품 소비증가율 역시 9.3%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김완수 카이로무역관은 “이집트의 의약품 산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은 의약품 종사인력의 저렴한 인건비와 비교적 숙련된 기술인력, 그리고 공급량을 충당할 수 있는 연간 1.94%의 인구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시장수요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무역관은 “따라서 국내 기업의 기술협력과 아울러 역내시장 수출을 위한 우회진출기지로 이집트를 눈여겨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집트가 강세를 보여주는 의약품 생산부문은 페니실린을 비롯해 백신, 비타민 B1, 글리코사이드, theopylline/aminophyiline 등이다.
특히 간질화 치료제 원료와 아미노산은 이집트에서 자체 생산해 일부 해외로 수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무역관은 “이집트는 MENA 지역국가 중 의약품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서 이집트는 의약품 수출량이 증가해 MENA국가들에 가장 많은 양의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수출 현황을 보면 이집트는 중동국가 중 7번째의 의약품 수출국가로 이집트의 무역수지 개선에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의약품 생산기술 향상 및 해외시장 확대로 인해 이집트는 의약품 원료부문에서 점차 완제 의약품 수출로까지 수출품의 고급화 경향을 보인다.
이집트는 보건분야에 높은 우위를 두고 꾸준한 정책을 펴온 결과, 국민의 보건분야 증진에서 최근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무역관에 따르면 2004년중 이집트의 의약품 매출액은 54억 이집트파운드화(LE, 미화 1달러=5.73 이집트 파운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분야 투자액도 약 71억 LE로 집계되고 있다.
아울러 전체 투자액 중 외국인 투자의 비중은 21%에 달해 금액으로는 약 11억5000만 LE로 조사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