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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GSK 라파티닙, 두경부암 치료제로 다국가 임상 착수

고 위험군 환자들의 수술 후 보조화학요법의 라파티닙 효능 평가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이 연구용 암 치료제 라파티닙의 두경부 편평세포암종(SCCHN, 이하 두경부암)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유럽치료방사선학 및 종양학회(ESTRO) 후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두경부 종양학의 혁신적인 접근법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번 회의에서 GSK는 두경부암에 대한 라파티닙 1상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실시될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는 수술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한 위약 대비 경구용 라파니닙의 효과를 비교할 예정이다.
 
두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 6번째로 흔한 암이다. 매년 6십만 명의 사람들이 두경부암으로 진단 받고 있으며, 유럽에서만 10만 800 명의 사람들이 진단을 받고 매년 4만 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다.이번 3상 임상시험 계획은 최근에 발표된 고위험군 두경부암 환자들의 수술 후 추가적인 화학요법이 새로운 치료 기준이 됨을 보여주는 두 대규모의 독립적인 무작위 연구 결과에 기초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1차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진행성 두경부암의 약 1/4 내지 1/3 정도는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프랑스 구스타브 로시 연구소의 방사선 종양학과 과장이자 이번 연구의 대표 연구자인 쟝 부르히스(Jean Bourhis)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은 유방암 이외에 다른 형태의 종양에 대한 라파티닙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있어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흥미로운 임상이 될 것”이라며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 그룹이 많이 있으며, 그들에게는 표준 화학방사선요법과 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서는 수술을 받은 국소적으로 진행된 두경부암 고위험 환자 (2기, 3기, 4a기) 68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환자들은 수술 후 4주에서 7주 내에 라파티닙(1500mg) 혹은 위약을 하루 한번 복용하게 되는데, 이 치료는 7주 동안 방사선 치료 및 시스플라틴과 병행될 예정이다.
 
이후 환자들은 1년 동안 라파티닙 혹은 위약을 계속 복용하게 된다. 연구의 주요 목적은 질병의 증상이 없는 지속 시간을 연구하는 것이며, 다른 임상적 요인들과 함께 전반적인 생존율도 측정된다.
 
이상반응은 국립암센터의 일반적인 이상반응 범주(NCI-CTCAE)를 사용해 평가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두경부암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화학방사선요법을 겸한 단계적 라파티닙 용량 확대(500mg 에서 1500mg까지) 1상 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연구 결과, 최적의 용량은 라파티닙 1500mg을 화학요법 및 방사선요법과 함께 하루 한번 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최적 용량이 3상 임상연구에서 채택됐다.
 
추가적으로 환자들 중 89%가 이번 병용치료에 대해 반응을 보였다.
 
1상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가장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구강궤양(87%), 방사선에 의한 피부손상(65%), 오심(61%), 삼키기 어려움(52%), 그리고 구토(52%)였다.
 
GSK의 항암제 개발센터 수석부사장 파올로 파올레티 박사는, “라파티닙은 이미 유방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두경부암에 대한 연구도 계속해서 아주 흥미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라파티닙은 추가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면서, 두경부암 같은 난치성 종양들의 치료에 대해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티닙은 두경부 종양의 성장과 진행 증가에 관여하는 EGFR(ErbB1) 및 HER2(ErbB2) 두 주요 수용체의 작용을 차단한다.
 
이 두 수용체의 자극은 종양 성장과 관련된 여러 프로세스와 연관된다. 이 두 수용체의 과발현은 여러 형태의 인간 종양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좋지 못한 예후 및 생존율 감소와 연관되어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