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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오리지널이 커야 제네릭도 큰다”

김도경 위원 “정부, 제형 개발 프리미엄 삭제는 패착”

“현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보험약가 관리 정책은 매년 약가를 깍아 내려가는 시스템이어서 결국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마련과 제네릭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할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오리지널 제품 출시를 늦춤과 동시에 제네릭 시장의 창출이 그만큼 후퇴하게 돼 국내 제약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5일 제약협회 홍보전문위원회가 개최한 제약산업 전문기자 워크숍에서 김도경 홍보전문위원(한국얀센 부장)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선별등재제도 개선’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도경 위원은 포지티브 리스트제 시행의 영향으로 “신약 등재 지연과 가격 하락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제네릭 진입 가격도 하락해 제네릭 시장의 수익성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지티브 리스트제 시행과 맞춰 신제형, 신용량, 서방정 등 제형 개발에 대한 프리미엄 조항을 삭제해 국내제약 제형 연구 의욕을 저하시켰다”며 “이로인해 국내 제약산업의 향후 방향 설정도 모호한 상태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경제성 평가 *변화된 약가협상 *가격-수량 연계 조정 *약가 재평가 *최초 제네릭 등재시 오리지널 가격 20% 인하 등의 제도로 매년 약가가 내려가는 시스템이 마련돼 다국적 제약사, 국내사 모두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
 
김도경 위원은 가격-수량 연계 조정을 일례로 들면서 최초 공단과 계약시보다 2배를 더 팔았을 때 약가 인하는 5%, 3배는 6.7%, 4배는 7.5%, 5배는 8%의 약가가 인하되며, 2차 년도에 다시 2배를 더 팔게 되면 7.5%, 3배는 10%의 약가인하가 이뤄지게 돼 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한 오리지널 약가의 인하로 제네릭 시장 진입 약가도 낮아져 오리지널 시장뿐 아니라 제네릭 시장 위축도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러한 국내 제약산업의 퇴보를 막기 위해서라도 신제형, 신용량, 신물질 의약품에 대한 기술개발 노력 인정에 대한 대가로 정부는 이를 가격에 반영시켜 주어야 하며, 국내사들이 품질 국제표준화를 통한 해외진출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사들 또한 기존 영업 관행을 변화시켜 R&D 투자 확대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