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엠에스디는 17일 머크의 아태지역 담당 ‘사이언스 앰버서더’에 김규찬 박사가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사이언스 앰버서더’는 머크 연구소(MRL: Merck Research Lab) 소속으로, 세계 각국의 유능한 연구진 및 연구기관의 신약개발 가능성이 높은 기술과 후보물질을 머크 본사와 파트너쉽 혹은 라이센싱 형태로 연결시켜 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국내 연구진 혹은 연구기관과 임상연구를 함께 진행하거나 의사 출신의 임상 책임자를 영입한 예는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이언스 앰버서더’라는 직책을 두고, 특히 아태지역의 경우에는 한국에 배치해 신약발굴의 전초기지로 삼은 것은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김규찬 박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사 및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4년부터 8년간 美 코넬대와 UCLA 의과대학 의료센터에서 임상 및 연구경험을 쌓았다.
1996년부터 4년간 국립보건원에서 종양 연구를 맡았으며 2001년부터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를 총괄했다.
또한 보건의료 차세대성장동력 총괄추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박사는 “아태지역에서는 최초로 한국에 ‘사이언스 앰버서더’가 배치되고, 그 중책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연구개발 중심의 세계적 제약사인 머크가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의 과학자들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향후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나 제약 및 기초 과학 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혁신적인 신약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한국엠에스디는 난치병의 극복과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약 개발을 해온 연구중심의 제약회사인 미국 머크의 한국지사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유망한 연구개발 성과를 환자를 위한 신약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이언스 앰버서더’의 활동을 통해 머크가 보유한 무수한 신약개발의 경험과 노하우가 한국의 국책산업인 바이오 테크놀로지 산업 발전과 위상 강화에 공헌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