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 영업, 마케팅 담당자 정년은 사실상 40세 생각하면 된다. 40세를 기점으로 이사가 되지 못하거나 해외 지사로 발령을 받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퇴직하게끔 분위기가 잡혀있다”
얼마 전 외자사인 N사를 퇴직한 김모씨는 외자사 영업, 마케팅 담당자의 사실상 정년을 40세로 보면 된다고 한다.
40세 정년 기준에 대해 김모씨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자사 사장들의 경우, 보통 2년의 기간을 가지고 한국지사에 파견되기 때문에 2년안에 세일즈를 극대화하기 위해 많이 활동하는 젊은층을 선호한다”고 한다.
외자사 사장들 대부분이 기존의 영업, 마케팅 노하우보다는 제품이 좋기 때문에 신규 사원이 영업, 마케팅을 해도 과거와 같은 실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가 퇴사한 N사의 경우, 4년전 40대 전후 영업, 마케팅 담당자들이 대거 이직을 하거나 퇴직을 했다.
그 후 N사에 근무하고 있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40세 전후 이직이나 퇴직을 위한 마음에 준비를 한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가 다만 N사만의 일이 아니고 대부분의 외자사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김씨의 말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요즘은 외자사보단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국내사를 선호한다고 한다.
또 김씨의 말에 의하면 일부 외자사 경우, 한국인 이사가 40대 영업, 마케팅 담당자들을 정리하는 악역을 맡기도 해 서로 언짢은 사이가 되는 일도 발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