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대표 김진호)가 월 1회 경우용 폐경 후 골다공증 치료제인 ‘본비바 150mg정(Bonviva, 성분명 이반드로네이트)’를 출시한다.
본비바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인 본비바의 가장 큰 특장점은 한 달에 1회, 1 알을 복용하는 것.
GSK는 약물 복용 횟수를 줄여 복용상의 불편함을 개선함으로써 환자들의 치료 중단률을 낮추고 궁극적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점차 진행하는 만성질환으로 실제로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치료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은 폐경 후 골다공증 치료에 가장 흔히 처방되는
치료제로 많은 임상연구들을 통하여 골절 위험을 현저히 낮춰주는 것으로 입증돼 있다.
그러나 이 계열의 약들은 복용 전과 후에 일정시간 동안 똑바로 앉거나 서 있어야
하고 일체의 음식물이나 음료(물 제외)의 섭취하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금하는 등 엄격한 치료요법에 따라 투여돼 많은 환자들이 불편함이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만성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치료 중도 포기율이 높아 적절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국제골다공증협회(IOF)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복용했거나 복용하고 있는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5%)의 환자들이 약물 복용 후 똑바로 앉아있어야 하는 불편함, 잦은 복용 횟수 등의 이유로 치료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를 시작한지 1년 이내에 일일 1회 경구 제형의 약물 복용 중단율이 약 80%, 주1회 경구 제형의 약물 복용 중단율도 거의 60%에 달했다.2
최근 국내에서 실시된 골다공증으로 진단 받아 골흡수억제 약물을 처방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4년 간 추적 조사한 단일 기관의 연구 결과, 치료시작 1년 후에 약물 복용 지속률이 89.8%로 낮아졌고, 2년 후에는 70.1%로, 3년 후에는 46.5%로, 4년 후에는 17.3%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GSK 학술부 권남희 부장(내과전문의)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 비해 골절의 빈도가 33% 정도 높으며, 골밀도 상승 및 골절 위험 감소와 같은 기대되는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없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약물 복용상의 불편함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비바는 폐경 후 골다공증으로 인해 잠재적으로 골절 위험에 위협받는 여성들에게 우수한 효능과 내약성을 제공하면서 월 1회 투여로 약물 복용상의 불편함을 개선함으로써 효과적인 골다공증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비바는 국내에서 폐경 후 골다공증 치료제로서 최초로 한 달에 1회, 1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로 일주일에 1알 복용하는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다른 약들은 1년 간 총 52정을 복용하는데 비해 본비바 경구 제형을 복용하는 환자는 1년 간 총 12정을 복용하면 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골다공증 여성 환자들이 복용 빈도의 감소로 인한 편리성 등의 이유로 매주 1회 복용하는 제제보다 매월 1회 복용하는 제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본비바는 임상시험을 통하여 효능과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총 1,609명의 폐경후 골다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2년간 진행된 MOBILE(Monthly Oral iBandronate In LadiEs)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반드로네이트 150mg 월 1회 경구 제형은 이반드로네이트 2.5mg 1일 1회 경구 제형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골밀도(BMD)를 더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년간 안전성 분석결과 내약성도 우수했다.
55-80세의 폐경후 골다공증 환자 2,946명을 대상으로 3년간 진행된 BONE (Oral IBandronate Osteoporosis Vertebral Fracture Trial in North America and Europe)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반드로네이트 2.5mg 를 1일1회 투여 시 3년 후 신규 척추골절 발생 위험을 위약에 비해 62%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7월 폐경 후 골다공증의 치료에 대해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본비바 150mg정은 로슈에서 제조되며, 한국에서 본비바의 마케팅 및 시판은 GSK 한국법인이 담당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