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2일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5년간 보건복지부가 7억4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종근당의 당뇨병치료제 신약 ‘CKD-501’이 1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게된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최근 개발중인 당뇨병 치료제 신약 ‘CKD-501’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승인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임상 1상 연구를 시작하게 됨으로써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획기적인 당뇨병치료제의 신약탄생이 예고된다고 밝혔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신약의 안정성을 시험하게 되며 2상과 3상은 당뇨병 환자에게 투여해 유효성을 평가받는 절차이다.
종근당은 CKD-501이 2000년부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해온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 약물로, 그 동안 전임상 연구결과 세포 핵 내에서 당과 지질의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이 뛰어나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강력한 혈당강하작용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저하시키는 약물(insulin sensitizer)로 작용하여 지방 및 근육조직에서 인슐린에 의한 당의 대사(산화)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 합성 및 인슐린의 결합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강하게 나타난 바 있으며, 우수한 중성지질 및 콜레스테롤 저하작용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심혈관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한 약물로 밝혀졌으며 경구 투여시 흡수율이 우수하고 반감기가 길어 1일 1회의 간편한 복용이 가능하며, 합성 공정개선 연구를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 경제성 있는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함에 따라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CKD-501’에 대해 국내 및 해외 16개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내 및 미국에서는 이미 특허가 등록되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의 지난해 전세계 매출액은 약 32억불에 이르고 매년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시장규모도 지난해 기준 약 300억원이다. 또 매년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30∼40% 이상 성장을 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종근당은 내년에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한 후 임상 2상과 3상 시험을 거쳐 2007년에 신약승인을 받게 되면 약 5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해외기술 수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진 호 기자 (ho.chin@medifonews.com)
200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