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진흥 해외마케팅 주력 위상 강화
송경태 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은 앞으로 수출진흥을 위한 해외마케팅에 주력, 협회 위상을 대폭 강화해 나가는 한편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회원사간 갈등봉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여 화합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회장은 19일 취임후 첫번째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3년 동안 추진할 주요 과제에 대한 소신과 계획을 밝혔다.
<경선의 의미와 회원사간 화합은>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회원사간 갈등봉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이번 경선이 업계 각 직능간 진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싶다. 그래서 의수협의 신 집행부도 그동안 제약, 한약 위주에서 다국적 제약사, 화장품, 진단용 시약 등 모든 업계가 망라된 대표들로 구성 했다.
이러한 경선 과정은 곧 우리 임원진의 책임과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영과 인사 등 모든 문제에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어, 360여 개 회원사들의 신뢰와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한 점 의혹이 없는 경영을 이끌겠다. 그리고 모든 업계가 하나도 소외되지 않고 동등한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의수협의 개혁과제에 대한 대책은>
지난 3년간 협회가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지만 현재 재무상태가 부채비율이 높아 회원사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에 대해서는 신규 투자 자산이 증가하여 발생한 부분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지만 일면 어느 정도 수긍한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투자 정책으로 부채 비율을 낮추고 수익을 증가시키기 위해 흑자 운영체계를 수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선에 따른 향후 정관개정 문제 등 대책은>
지금까지 회장직은 전형위원회를 통해 양약계와 한약계 양측이 교체하여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부 주장에 의해 기존 관행인 합의 추대 관례를 깨고 경선 방식을 통해 새 회장직을 선출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가지 논란이 많았고, 극한의 대립 양상까지 보이면서 한때 분열의 위기까지 겪었다.
개인적으로는 협회의 성격상 회원사의 합의 도출에 의해 기존의 방식대로 회장을 추대하는 것도 민주적 절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정관을 개정하여 경선제를 시행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는 있지만 무엇보다도 회원사들의 화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업계의 반응을 살피며 대화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
<의약품수출입협회의 위상 강화 방안은>
수출입 관련 업무에 대해 협회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활용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수출 진흥 관련 업무는 오직 무역 단체인 의수협에서 좀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수출기획팀에서는 해외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무역전문 전시회 개최 등 수출진흥을 위한 해외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입 관련 업무에 관해서는 수입관리나 품질관리 등 행정업무 기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연계하여 인적, 물적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협회 차원의 수출지원 정책 구상은>
수출 부문 지원을 위한 협회의 정책은 그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금년 수출 목표를 12억불 책정하고, 이를 위해 각종 사업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그 첫 단추가 오는 24일부터 3일간 일본 동경에서 개최되는 일본의약품전시회(CPhI Japan 2006)에 12개사로 구성된 한국관을 구성, 참가하는 것이다.
이어 6월에는 중국 상해에서 개최하는 CPhI China 2006,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CPhI Worldwide 2006과 올해 인도 뭄바이에서 처음 개최되는 CPhI India 2006 등에 참가하여 우리나라 제약산업을 세계에 홍보하는 동시에 한국 의약품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업계의 활동에 적극 지원할 것이다.
이러한 사업은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중기청 등 외부기관의 예산을 지원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이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 등록 지원 및 관계기관과 MOU를 통한 시장확보를 펼쳐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5월에는 KOTRA와 협력하여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터키 등 중동 인근 국가 3개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여 수출증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며, 아울러 해외시장 및 바이어정보, 거래알선 등 각종 정보서비스 제공 및 실무 지원 업무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XpoPharm 개최에 따른 계획은>
XpoPharm은 의수협이 국내 의약품 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추진하는 국내 유일의 의약품 분야 전문 국제무역전시회로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XpoPharm2006을 더욱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금년에는 새로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유익한 정보 제공, 의약품 무역 활성화와 이를 통한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며, 30개 국가에서 약 10,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개최되는 XpoPharm Conference 2006에서는 국내외 의약품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근 의약품 시장 동향 및 관련 이슈에 대한 심도 높은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컨퍼런스의 전문성을 위하여 국내외 저명 인사들을 접촉하는 등 강사 섭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행사에 대한 국내업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언론의 지원이 필요하다.
<협회의 재정 건전화 대책마련은>
앞으로 가장 주력하고자 하는 부분이 수익 사업을 모델로 하여 운영하는 체계 확립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생동성 사업과 유관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의약품시험연구소의 확장 이전도 추진해 효율적인 연구 활동이 가능토록 하겠다.
그리고 협회 재정 운영과 관련, 이미 언급한대로 협회 연구소 건물 신축 및 생동성 사업 신규 추진에 따른 투자로 인해 부채가 증가한 것이므로 크게 문제가 없으나 적절히 투자 정책을 조정하고 기 투자에 따른 수익을 증가시켜 흑자 체제로 바꾸도록 하겠다.
<의수협의 업무확대 계획은>
우선 주무관청인 보건복지부와 업무를 위임해준 식품의약품안전청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협회는 사단법인 비영리 단체이자 정부의 업무를 위임 받은 유일한 약사단체로서 그 책임이 막중하다.
실무실행기관으로 대관업무의 적정 처리와 신속한 처리로 회원사 및 업계서비스 향상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정책적으로 현실과 괴리가 있는 부문도 우리가 실무나 연구를 통해 얻은 과학적인 근거 확보를 통해 민원사항을 개선하는 등 여러가지 대안 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동성 시험기관에 대한 대책은>
의약품시험연구소는 식약청의 업무를 위임 받아 수행하는 의수협의 부설 연구기관인 만큼 합리적이고 신뢰성이 필요하다.
2003년 생동성 시험 시작 이후 3월말 현재 총 90여건을 계약하여 차질 없이 수행해가고 있다. 당초 생동성 시험은 수익성을 따지기 보다는, 시험비용을 타기관보다는 저렴하게 하여 어려운 제약사에 비용부담을 덜어주자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다.
따라서 시험조작이나 부정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효율성을 위하여 향후 인원증가 및 장비(LC/MS/Ms,HPLC) 추가 확보를 통해 시험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생각이다.
<협회의 조직 개편 내용은>
의수협은 지금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가 많다. 기존 조직의 재조정과 승진인사로 팀에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직원의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인사단행을 했다. 또한 연구소도 빠른 시일 내에 개편할 계획이다. 부산사무소 역시 구조 조정이 필요하며 이 모든 것이 예산 절약과 효율성 추진 및 수익 모델 개발에 우선이 되도록 추진하겠다.
<재임기간 중 추진할 사업구상은>
우선 재임기간 동안 회원사 모두가 대등하고 상호 연계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며, 의약품 및 관련제품의 원활한 국제 교역 확대를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해외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모두 다 성공적인 사업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국내 의약품 및 화장품 등 산업 발전에 협회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