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들의 매출실적이 하반기에 더욱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상위 제약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8.8% 증가했고, 2분기에는 전년동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베이스 효과 등의 영향으로 20% 내외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하반기에 신약에 대한 품목별 GMP 도입, 생동실험 의무화 확대, 저함량 복수처방 급여삭감 등 정책리스크가 상반기보다 더 강해질 것이지만, 정책리스크가 하반기 실적에 곧바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고, 생동 조작 파문, 부실부문 정리, 유통재고 조정 등 전년 동기의 부진에 따른 베이스 효과도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 상위 제약사들의 실적 증가율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1일 공개되는 한미FTA 협정문 공개에 대해 임 연구원은 “이미 보도자료 등을 통해 상당부문 공개됐지만, 단편적인 공개로 인해 한미FTA의 영향에 대한 분석이 중구난방이었다”며 ‘협정문이 공개되면 현재보다는 더 정확한 이해와 영향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협정문 공개 후에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을 전망이라는 지적이다.
그 이유는 모든 타결안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협정문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미국이 재협상 가능성을 자꾸 흘리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만약 미국의 신통상정책에 입각해 재협상을 하게 되더라도 제약부분에서 더 잃을 것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재협상시 미국측은 자동차나 전자 등 규모가 큰 분야에서 실리를 추구하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의약품 분야에서는 현재 타결안에서 추가로 양보를 더 얻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