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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FTA 위기 극복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였다”

화학연ㆍ서울대 약대, ‘의약품 분야 한미FTA 대응’ 심포지엄 개최

한미FTA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약업계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였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재도)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이승기)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이호일)가 후원하는 ‘의약품분야 한미 FTA 대응 정책 심포지엄’이 23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국내 글로벌 제약사 육성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 2부로 나누어 약 5시간에 걸쳐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김범태 박사(한국화학연구원)의 사회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정성철 원장이 ‘한미 FTA 이후 한국 제약산업 전망과 경쟁력 강화 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정 원장은 “한미FTA의 영향으로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하려는 노력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제네릭 중심에서 신약 개발 중심으로 우리 제약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국내 신약 개발의 주체인 산ㆍ학ㆍ연 연구 집단 사이에 긴밀한 연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한미약품 이관순 연구소장은 이날 ‘포스트FTA를 대비한 국내 혁신형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우수한 후보물질의 확보가 신약개발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라며 “이는 산학연의 입체적인 유대를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2부에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심창구교수의 사회로 전 미국 FDA 심사관 이희민 박사, 김형래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그리고 고광호 서을대 약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