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7월 원외처방에서 주목할 만 한 이슈로 ARB고혈압 치료제 및 위염/위궤양치료제 시장에서의 점유율 변화를 들었다.
대웅제약의 올메텍이 16.1%의 점유율을 올려 ARB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확고한 3위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유한양행의 레바넥스는 위염/위궤양치료제시장에서 3.53%의 점유율로 스테디셀러제품인 pantoprazol 및 lansoprazol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현재 점유율로부터 환산되는 올메텍과 레바넥스의 연간 매출은 각각 800억원, 2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는 GSK 헵세라가 새로운 1위 품목으로 올라선 가운데 부광약품 레보비르 점유율이 8.4%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었던 외자계 제약사들의 전체 성장 기여도는 이번 달 33.5%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국적 제약사의 주력 오리지날제품(코자, 리피토 등)의 특허만료가 잇따르고 있어 추가적 성장세는 다소 제한 될 전망이다.
외자계 제약사 중 특이점을 보이는 기업은 한국아스텔라스로, 일본계 제약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원외 처방증가액상위권에 지속적으로 포진하고 있다.
국내업체로서는 CJ제약부문의 성장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일약품 제품의 편입에 따른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7월부터 적용되고 있는‘저함량 배수처방에 대한 보험삭감’ 적용대상 의약품에종근당의 딜라트렌, 한미약품의 클래리 등 주요품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신규 출시된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100mg 제품이 새로 포함 됐다.
이에 따라 제품별로 10억~30억원의 매출 감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도니다고 황 연구원은 전망했다.
또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의 부작용 경고 강화 등에 따라, 메트폴민 제제에 입지를구축하고 있는 대웅제약 및 신형 메트폴민 제제를 출시한 한올제약 등의 점유율 확대 여부도 향후 주요 관심사항이라고 황 연구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