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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제약 임총, 지분분쟁 종지부 계기 마련되나?

하나대투증권 “10월말~11월초경 임시주총 열릴 것으로 예상”

하나대투증권은 30일 동아제약의 강문석 이사가 제시한 ‘임시주총 소집’을 수용하기로 28일 이사회에서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지속되어왔던 지분분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2006년부터 부자간 지분분쟁이 표면적으로 부각되어 2007년초 정기주총에서 표 대결 직전까지 갔으나 막판 극적 화해를 통해 갈등이 봉합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월초 동아제약이 자사주 전량(7.45%)을 이용한 교환사채 발행을 전격적으로 단행한 사건이 결국 간접적으로는 자사주로 묶여있었던 의결권을 부활시켜 강신호측(아버지)의 우호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부자간 지분분쟁이 재촉발 됐다고 분석했다.

이후 강문석 이사측은 ‘이사선임을 목적’으로 하는 임시주총소집을 제안하였고 회사측은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일정은 추후이사회 개최를 통해 임시주총 일정과 주주명부 확정 기준일을 결정할 예정인데 이 경우 10월말~11월초경 임시주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임시주총이 갖는 중요한 의미는 안건 자체가 강문석 이사측이 이사회 내부에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4~5명의이사후보를 제시한 것으로서 사실상 부자간 지분분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는 결정적인 표 대결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임시주총에서 강문석 이사측이 추천한 이사후보들이 모두 선임될 경우 강 이사는 이사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결권을 갖게 되면서 궁극적으로는 경영권획득도 가능한 유리한 입지를 갖게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파악되는 동아제약의 지분구도는 강문석측이 15.7%, 강신호 회장측이 19.2%(EB포함)로 아버지측이 다소 앞서있는 것 같으나 차이가 크지 않은 상태로 결국 제3세력인 한미약품(10.8%)과 미래에셋 7.85%를 포함한 국내기관(27%), 외국인 15%(오츠카제약 지분 제외), 개인 등이 중요한 캐스팅보트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로선 아버지측과 아들측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임시주총 표 대결이 이루어지는 시점까지 치열한 우군확보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동아제약의 부자간 지분분쟁이 대결상황으로 까지 재확대 됨에 따라 지분분쟁이슈는 제3세력까지 가세하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