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아제약의 경영권 분쟁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우호지분을 포함해 10%대의 동아제약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미약품의 향후 선택이 어느 측에 손을 들어줄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강신호 회장 측이다, 강문석 이사 측이다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한미약품은 양측 모두 우호적 관계이지 누구와 특히 우호적이라는 언론의 보도는 단지 추측일 뿐이라고 답했다.
한미약품 임종철 고문은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은 동아제약에 투자를 해 이익을 보는 투자자일 뿐 언론에서 보도하는 특정 관계자와 우호적 관계라든지 한미약품이 동아제약을 인수한다는 말들은 단지 추측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동아제약 투자에 대해 “영남방송 지분을 매각하고 제일 잘 알고 있는 국내 제약사에 투자를 하게 된 것”이라며, 단순 투자임을 강조했다.
임 고문은 한미의 동아 적대적 M&A에 대해 “사실상 적대적 M&A가 이뤄지기 위해선 전체 지분의 40%정도는 보유해야 한다. 동아제약의 시가 총액이 1조원이 넘는 상황에서 4000억원이라는 자금을 보유해야 하지만 그럴 능력이 안되고, 수익성을 정확하게 따지는 냉혹한 기관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일도 한미약품엔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가능성이 있다면 양사가 서로의 지분을 공유해 전략적 제휴 관계로 진행하는 방향은 가능 할 수 있으나 이 또한 현실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 위원은 북경한미에 대해 향후 한미약품 매출의 5배에 달하는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경영진 또한 이에 공감하고 있는 입장임을 밝혔다.
또 국내 의약품 시장의 수요 한계가 점차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만큼 내부에서의 소모전을 회피하고,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계획들을 세워놓고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