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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GSK, 세계폐암학술대회에서 학술 심포지엄 개최

폐암 치료의 획기적 전략과 새로운 접근법 제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폐암학회 주관 제 12차 세계폐암학술대회(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에서 GSK가 ‘폐암 치료의 획기적 전략과 새로운 접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9월 3일 오전 7시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룸에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GSK는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서의 경구용 항암제 하이캄틴, MAGE-A3 항원 특이적 암 면역치료제(ASCI, antigen-specific cancer immunotherapeutics), 그리고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혈관생성 억제제로 연구중인 파조파닙과 관련된 임상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러쉬 대학교 메디컬 센터 종양학과 이사인 필립 보노미 (Philip Bonomi, MD)박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총 200여 명의 폐암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하이캄틴(성분명: 염산 토포테칸)은 1996년 개발되어 현재 주사제로 재발성 난소암, 소세포폐암(SCLC), 그리고 시스플라틴과 병용하여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주로 경구투여 시 폐암 치료 효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경구용 하이캄틴은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소세포폐암 및 비소세포폐암 모두에서 폐암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복용의 편리성과 내약성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GSK는 올해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 및 유럽의약품평가국(EMEA)에 경구용 하이캄틴을 재발성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 신청했다.

이 외에도 MAGE-A3 항원 특이적 암 면역치료제(ASCI) 및 혈관신생 억제 연구약물 파조파닙 등 현재 GSK가 유망하게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암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달라스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의과대학 메디컬 센터 조안 쉴러(Joan Schiller) 박사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MAGE-A3 ASCI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3상 임상시험에 대한 계획도 소개했다.

MAGE-A3 ASCI와 같은 항원 특이적 암 면역치료요법은 가장 새롭고 혁신적인 폐암 치료법 중 하나로, 표적항원에 대해 자연 발생적인 항암 면역반응을 촉발 및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MAGE-A3 ASCI는 최근에 발견된 ASCI가 표적으로 하는 항원으로, 비소세포폐암(NSCLC)세포 등 정상세포가 아닌 기타 고형암종들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한다.

GSK의 파조파닙은 경구용 연구약물로, 종양의 성장과 전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두 대표적인 혈관신생 인자인 VEGF와 PDGF를 억제함으로써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전체 폐암의 80% 이상이 두 혈관신생인자들로 인해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로스웰 파크 인스티튜트의 알렉스 애드제이(Prof. Alex A. Adjei) 박사는 “파조파닙은 VEGF, PDGF 및 c-kit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며 “1상 및 2상 임상시험을 통해 내약성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재 파조파닙에 대한 수술 전 초기 비소세포폐암에 다국가 2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GSK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현재 폐암 치료를 위해 유망하게 개발중인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전세계 임상의들에게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대표적인 사망원인이 되고 있는 폐암 퇴치를 위해 앞으로 많은 기여를 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