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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머크 세로노 스티뮤백스, 폐암 환자 3년 생존 결과 주목

스티뮤백스 3상 임상시험, 환자 등록 개시

머크 세로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IASLC) 학술대회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스티뮤백스(Stimuvax) MUC-1 백신의 무작위 2상 임상시험에서 얻은 3년 생존기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티뮤백스를 최선의 지지요법(BSC: Best Supportive Care)과 병용할 경우 초기 방사선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반응을 보였거나 안정병변을 보인 절제불가능 IIIB 병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BSC 단독요법 대비 생존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생존 결과 자료에 따르면 스티뮤백스 치료군의 경우 BSC 단독군 대비 두 배 이상의 환자들이 3년 후 시점에 여전히 생존해 있었으며(각각 49% / 17 명 vs 27% / 8 명), 이는 사망률의 45% 감소를 나타낸다.

이미 보고된 바와 같이, 이번 임상시험에서 스티뮤백스를 투여받은 IIIB 병기 국소암(locoregional disease) 환자들은 또한 BSC 단독군 대비 17.3 개월의 중앙 생존기간 차이를 보였다(각각 30.6 개월 vs 13.3 개월). 또한 이번 연구의 스티뮤백스 투여군은 독감 유사 증상, 위장관 장애, 경증의 주사부위 반응으로 제한된 경도에서 중등도의 부작용을 보고했다.

캐나다 에드몬톤 Cross Cancer Institute의 종양내과 전문의로 이번 2상 임상 연구의 책임 연구원을 맡은 찰스 버츠(Dr. Charles Butts) 박사는 “새로운 생존기간 자료는 고무적이며, 진행성 폐암 환자를 위한 유지요법으로 스티뮤백스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3상 임상을 통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필요성을 뒷받침해준다”고 밝혔다.

이번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스티뮤백스는 3상 개발에 착수했으며 현재 START(Stimulating Targeted Antigenic Responses to NSCLC) 임상시험에서 환자 등록을 받고 있다.

머크 세로노의 항암제군 총책임자 볼프강 바인 박사(Dr. Wolfgang Wein, Senior Executive Vice President, Oncology)는 “START 연구는 치료하기 어렵고 의료 수요가 큰 절제불가능 III 병기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용 암 백신을 평가하는 최초의 3상 임상 프로그램”이라고 밝히며, “당사의 스티뮤백스 개발 프로그램은 암환자의 치료 옵션을 진전시킬 혁신적인 표적 항암제 개발에 대한 당사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폐암은 전세계 남녀의 암관련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며 그 중 약 80%가 비소세포폐암(NSCLC)으로 분류된다.

현재 비소세포폐암의 생존율은 낮아 진단 후 5년 시점에 생존해 있는 환자는 16%에 불과하다. 안타깝게도 환자 대부분에 있어 현재 치료 방안의 성공은 제한적이다. 스티뮤백스는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일반적인 암에 흔히 존재하는 MUC1이라는 단백항원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구별하여 파괴하는 혁신적인 암 백신이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