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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항고혈압제 ‘라실레즈’, EU에서 승인 받아

최초의 레닌억제제 ‘라실레즈’ 등장,체내 주요 혈압 조절자인 레닌을 타겟으로 작용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계열의 항고혈압제 ‘라실레즈’(성분명 알리스키렌)가 EU 승인을 받았다고 한국노바티스가 밝혔다.

유럽의 여러 대규모 국가 성인의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고혈압 환자이며, 고혈압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보건문제이다.

유럽 집행 위원회는 7800명이상의 환자가 참여한 44건의 임상연구에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단독 요법 및 다른 항고혈압제와의 병용 요법 모두에 라실레즈 사용을 승인했다. 이로써 27개 EU 모든 국가 및 아이슬랜드, 노르웨이에서 라실레즈가 판매될 예정이다.

독일 에어랑겐 뉘렘버그(Erlangen-Nuremberg) 의과 대학의 Roland Schmiede 교수는 “라실레즈는 고혈압 원인이 되는 효소 레닌을 타깃으로 직접 작용하는 새로운 계열의 혁신적인 치료제이다”라며 “라실레즈는 단독 요법과 병행 요법 모두 혈압을 효율적으로 조절 가능하며 기존 약물로도 목표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에게 투여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라실레즈는 최초의 레닌억제제(Direct Renin Inhibitor)계 항고혈압제로,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레닌계(Renin System) 활성화의 시작을 촉발시키는 효소인 레닌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혁신적인 항고혈압제는 텍터나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7년 3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스위스의 승인도 잇따랐다.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은 전세계 사망 원인 1위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10억 명의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고혈압환자의 70%는 여전히 혈압조절에 실패하고 있다.

단독요법에 쓰일 경우 라실레즈는 안지오텐신 변환 효소 저해제 및 이뇨제(HCT)와 같이 흔히 처방 되는 약물보다 혈압 강하효과가 뛰어나다.

다른 항고혈압제로 혈압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의 경우 라실레즈를 병용해서 사용하면 더욱 뛰어난 혈압 강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저해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또는 HCT와 같은 약물과 함께 병용하면 부가적인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낸다.

라실레즈의 혈압강하 효과는 24시간 이상 지속된다. 기존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할 경우 효과가 24시간 내내 지속되기 어렵고 대체로 아침시간에 혈압 수치가 치솟아 여러가지 위험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라실레즈의 지속력은 많은 환자들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노바티스 글로벌 개발부서 총책임자 제임스 섀넌 박사는 “많은 고혈압환자들이 혈압 조절을 위해 2 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가운데, 라실레즈는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관리에 새로운 접근법으로써 고혈압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라실레즈는 고혈압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수많은 고혈압 환자들을 돕고자 혁신적인 약물 개발에 노력하는 노바티스의 헌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바티스는 라실레즈의 직접 레닌억제의 장기적인 효과를 평가하고자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라실레즈의 국내허가는 2007년 9월 6일에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