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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非PVC 수액제 전환 원가상승 보전돼야”

해당 제조회사, 추가부담 늘어나 20%인상 주장

그동안 운반의 편의성과 물류비용의 절감으로 PVC 수액제를 사용해온 제약업계는 최근 유해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식약청이 非PVC 수액백으로 대체 사용을 권장하자 원가문제를 들어 고심하고 있다.
 
수액제는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수 의약품이나 그동안 물가 인상에 따른 원가인상은 사실상 정부가 외면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식약청의 非PVC 수액제 사용 권장을 계기로 현실화 시켜주어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非PVC수액제를 사용했을 때 병 보다는 PVC 백'이 10%정도,  非PVC가 30%정도의 추가부담이 될수 있어 원가상승을 감안하지 않을수 없다는 점에서 현재의 보험약가로는 팔수록 손해보는 영업이 될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수액제가 편의성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병보다는 PVC 백을 많이 사용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수액백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크게 늘어 앞으로 非PVC백으로 전환하면 원가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액제의 보험약가는 5%포도당주사액(500ml)의 경우 97년 814원에서 99년 910원(99년 2월 1일), 1105원(99년 5월 15일), 861원(99년 11월 15일), 2000년 976원으로 조정되어 왔다. 5%포도당주사액(1000ml)은 97년 941원에서 2000년 1172원으로 지난 5년간 거의 조정이 되지 않았다.
 
특히 ‘하트만덱스’(500ml)의 경우 97년 850원으로 묶인채 현재까지도 그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등 가격구조에 변동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제약업계는 식약청의 非PVC 수액제 권장사용 조치에 따라 제약회사에 따라 사정이 있지만 비용부담이 증가하는 만큼 정부의 보전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있다.
 
해당 업소들은 非PVC수액제로 가려면 원가보전 차원에서 최소 기존 가격의 20%정도는 인상조정 되어야 하며, 외국의 경우 용기에 따라 가격차이가 10배 까지 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병과 백을 일률적인 동일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것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기초수액제 시장은 800억원 정도 형성되어 있어 보험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용이 낮다는 점에서 원가상승에 따른 원가보전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희종 기자(hiking@medifonews.com)
200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