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제약사와 의약품 도매업체 10개사로부터 마취제와 항생제 등을 공급받아 전국 각지의 병·의원 및 피부관리실, 그리고 반영구 미용문신 재료상 등에 불법 유통해온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7일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008년 5월경부터 국내 유명 제약사와 의약품 도매상에서 전문의약품을 공급받아 전국 각지의 병·의원, 피부관리실 등 85명에게 판매해온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A씨(42세, **타임즈대표)를 구속하고, A씨로부터 의약품을 구매해 무허가 문신시술자등에게 이를 판매한 B씨(42세, 수원)와 **타임즈 직원 C씨(36세)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총 330회에 걸쳐 전문의약품을 불법 판매했으며 이를 통해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또 A씨에게 의약품을 공급한 제약회사 및 의약품 도매상은 식품의약안전청에 적발될 것을 우려해 병원 관계자와 공모해 경기도 일대 병원에 해당 약품이 납품된 것처럼 거래명세서를 허위로 작성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지난 2009년 5월부터 빼돌린 의약품은 총 68종, 2602점이며 그 횟수만 100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게 불법으로 의약품을 공급한 모제약사 등 10개 업체에 대해서는 약사법위반협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그에게서 마취제 등 전문의약품을 구매한 피부관리실, 반영구 미용 문신 재료상 등 85명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