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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처방 30위 품목, 복합제 열풍-국내사 제품 부진

고혈압·당뇨 등 복합제 상위 점령…시네츄라 고공 성장

지난해 상위권 처방의약품은 복합제 열풍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 제품들이 부진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출시직후 단기간내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등극한 ‘트윈스타’, ‘시네츄라’ 등의 신제품의 상승세가 돋보였고, 일괄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리피토’, ‘플라빅스’와 같은 대형품목은 손실이 불가피했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통해 2012년 처방의약품 상위 30개 품목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일하게 처방액 1000억원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라크루드’(BMS)가 전년 대비 30%나 실적이 오르며 15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고지혈증치료제 시장 1, 2위 품목인 ‘리피토’(화이자)와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는 전년 대비 각각 10.4% 감소한 878억원, 11.9% 증가한 798억원으로 집계돼 희비가 엇갈렸다.

복합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고혈압치료제 시장 리딩품목인 ‘엑스포지’(노바티스)는 전년 686억원에서 9.3% 증가한 749억원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치료제 가운데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는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의 경우 유한양행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처방액이 75.4%나 증가하면서 600억원에 가까운 580억원으로 집계됐다.

복합제이면서 국내사가 영업을 맡고 있는 ‘세비카’(다이이찌산쿄) 역시 전년 대비 42.6% 오른 398억원을 기록했다.

당뇨병치료제 시장도 복합제인 ‘자누메트’가 ‘자누비아’(MSD)를 누르고 59.3% 증가한 468억원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다국적사의 오리지널 품목들이 승승장구하는데 반해 국내사 제품들은 대부분 전년 대비 처방액이 감소하며 부진했다.

국내사 처방의약품 최대 품목인 ‘스티렌’(동아제약)이 전년 대비 7.9% 하락한 746억원에 그쳤고, 약가인하 영향으로 대웅제약 최대 품목인 ‘글리아티린연질캡슐’도 6.8% 감소한 650억원에 머물렀다.

‘딜라트렌’(종근당)과 ‘아토르바’(유한양행) 역시 각각 451억원, 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처방액이 감소했으며, 특히 딜라트렌의 경우 감소폭이 약 28%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0개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제품은 ‘시네츄라’(안국약품)였다.

시네츄라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344억원에 이르면서 출시 후 단번에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올라서는 선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