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호남권 의사회 “전 정부와 다를 바 없다”
광주 전남북의사회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소방청에서 추진하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 추진 계획(안)’(이하 시범사업안)이 탁상공론의 결정체로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호남지역 응급의료체계의 붕괴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확신하며, 시범사업안에 강력히 반대하는 바이다. 복지체계라는 것이 작동하는 국가에 사는 시민에게, 국가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보장해야 하는 권리 중 하나가 건강권이다. 응급의료가 필요한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지 못하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 소위 말하는 ‘응급실 뺑뺑이’는 이러한 복지체계를 와해하고 국민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문제이며 이의 해결이 필수불가결함은 의료계를 포함한 직역과 지역을 불문하고 공감하는 바일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문제이기에, 사태의 원인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잘못된 판단에 기반한 기획안으로 섣부른 사업을 시행했을 때 그 여파가 그 어떤 정책·사업보다 심각할 것임도 자명하다. 전(前) 정부의 ‘의대증원정책’이 어떻게 수립됐고, 정권 내부에서 반대했음에도 밀어붙인 결과가 어떤지는 모두가 체감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안도 그와 다를 바 없는 수준의 사업안이다. 이번 시범사업안에
- 광주 전남북의사회
- 2026-02-05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