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지난달 29일 아침 6시경 이탈리아 토리노의 몽칼리에리에서 한 남자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병원 몇 미터 앞에서 의사들의 어떠한 조치도 받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바로 이탈리아의 융통성 없는 관료행정이 초래한 것이었다.희생자는 트로팔레로씨(69)으로 동년배들과 함께 산레모로 여행을 가고 있었다. 노인이 실신했을 때는, 관광버스가 바다를 향해 막 출발하려는 참이었다. 위급한 상황에서 구급차를 불렀으나 제 시간에 오지않아 다급해진 관광버스 운전수는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병원의 의사들은 아무도 환자를 옮기러 오지 않았다. 길에서는 118을 부르도록 이탈리아 법이 규정되어 있기에 환자가 잘못 됐을 시 예상되는 상황들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환자는 병원 100 미터 전방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말았다.이에 피에몬테주 보건위생성 마리오 발프레다 의원은 “관료적인 법률 뒤에 몸을 사리는 병원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며 “의사들은 응급환자들을 도상에서 진료하러 나가는 문제에 있어 명백한 규정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우에는 구급차에 잘못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