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적기에 수술 못 받아…韓외과응급의료체계 도입하자”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을 계기로 중증 응급환자의 절반 이상이 제때에 의료기관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송돼도 최종 치료까지 신속히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외과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선진국형의 응급수술 전담 인력·시설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한국형 응급수술전담팀(Acute Care Surgery, ACS) 시스템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한국형 외과 응급의료 체계 공청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홍석경 대한중환자재활의학회 회장은 외과 응급환자가 응급 의료기관으로 바로 가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언했다. 먼저 홍 회장은 “외과의 응급 질환은 응급 수술을 적시에 받는 최종 치료로 이루어져야만 치료가 될 수 있는데, 응급실을 전전하지만 응급 수술이 지연되거나 못 하는 일들이 발생해 환자가 나빠지거나 사망하면서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나라는 1시간 안에 응급 수술이 이뤄진다고 하기에는 창피한 것이 현실”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