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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자누비아, 병용 투여하면 야간 저혈당 발생↓

24주 병용 투여군...오후11~오전 7시 동안 저혈당 발생 위험 낮아

자누비아를 인슐린 글라진 강화 요법을 받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면 야간 저혈당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 MSD(대표 현동욱)는 인슐린 글라진 강화 요법을 받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자누비아 100mg을 매일 1회 병용 투여하면 위약 투여에 비해 야간 저혈당 발생할 위험이 낮다는 사후 분석 결과를 제 74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사후 분석은 인슐린 단독 또는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에서 불충분한 혈당 조절을 보이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타글립틴 추가 투여 시 안전성과 인슐린 절약 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 인슐린 요법을 받고 있는 66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24주간에 걸쳐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 제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실시됐다.

임상 시험에서 환자들은 각각 인슐린 치료에 자누비아(stagliptin) 100mg을 매일 1회 병용 투여하는 군(n=329)과 위약 투여 군(n=329)에 무작위로 배정됐다.

무작위 배정 2주 후부터 공복 혈당 목표 수치인 72-100 mg/dL에 도달하기 위해 3일마다 인슐린 투입량을 높였다.

그 결과 24주 후 자누비아를 병용 투여 받은 환자들은 위약 투여 환자들에 비해 추가 투여 받은 인슐린 량이 적었다. 또 24주 후 자누비아를 병용 투여 받은 환자군에서 혈당 조절도 개선됐다. 저혈당 발생률도 유의하게 낮았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위약 투여군(당화혈색소 기저치 8.81%로부터 평균 0.87% 감소)에 비해 자누비아 병용 투여군(당화혈색소 기저치 8.86%로부터 평균 1.31% 감소, 기저치로부터 변화값에 있어 모델 베이스 그룹간 차이가 반영된 유의확률: p<0.001)에서 유의하게 더 감소했다. 저혈당 발생률 역시 자누비아 병용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각각 25%와 37%로 자누비아 병용 투여 군에서 더 낮았다

사후 분석을 통해 오후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야간 시간 동안의 저혈당 발생 정도를 측정한 결과, 24주차에 자누비아 추가 투여 군의 야간 저혈당 발생률은 14.9%로 위약 투여군의 20.1%보다 낮았다.

야간 저혈당 발생 건수 역시 자누비아 투여 군과 위약 투여 군에서 각각 110건, 216건으로 자누비아 투여 군에서 더 적게 보고됐다. 수면 중 저혈당 발생률 또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또 자누비아를 병용 투여 받은 환자들 중 24주차에 야간 저혈당 없이 7.0% 미만의 당화혈색소 값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33.9%로 위약 투여군 16.6%보다 많았다.

머크 연구 실험실 당뇨병·내분비학 임상 연구부 부소장 피터 스타인(Peter Stein)은 “제2형 당뇨병은 진행성 질병인 만큼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다수의 환자들이 혈당 조절 유지를 위해 치료 요법에 인슐린을 추가하게 된다”며 “인슐린 요법은 낮 또는 환자들이 수면을 취하는 밤 동안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고, 저혈당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 만큼 잠재적으로 저혈당 발생을 낮출 수 있는 치료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