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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화이자, 젤잔즈 3상 임상 결과 NEJM 게재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증상 완화 효과 입증

화이자는 2년간 진행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의 ORAL Start 임상연구 결과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ORAL Start 연구는 메토트렉세이트(MTX, Methotrexate) 치료 경험이 없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24개월 동안 진행된 제3상 임상 연구다.

연구 결과 젤잔즈 5mg/10mg 1일 2회 단독요법은 류마티스관절염의 구조적 손상 진행을 억제했다. 징후와 증상을 완화시켰다. 또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6개월째와 최대 24개월 동안 MTX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월했다.

현재 젤잔즈는 MTX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게는 적응증이 없다. 젤잔즈 5mg정은 미국에서 MTX에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증도에서 중증의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성인 환자 대상 1일 2회 복용으로 승인 받았다.

젤잔즈는 MTX이나 기타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DMARD, 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s)와 병용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또는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과 같은 면역억제제와 병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ORAL Start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로 24개월 동안 진행됐다. MTX 치료 경험이 없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956명 대상이었다. 환자들은 젤잔즈 5mg이나 10mg을 1일 2회 복용하거나, 8 주간의 점진적 증량을 통해 MTX 주 1회 최대 20mg로 복용했다.

젤잔즈의 두 가지 용량은 치료 6개월 시점에 관절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mTSS(modified Total Sharp Score)와 미국류마티스학회 기준에 따른 호전율 70%를 의미하는 ACR70(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70)의 공동 1차 평가 변수를 충족했다. 치료 6개월 시점에 mTSS는 젤잔즈 5mg, 10mg 군은 각각 0.18점, 0.04점으로 나타났다. MTX군은 0.84점이었다. ACR 70은 젤잔즈 5mg, 10mg 군은 각각 25.5%, 37.7%였고 MTX군은 12%를 보였다.

또한 치료 6개월 시점에서 정상적 신체 기능 여부를 측정하는 건강평가 설문 장애지수(HAQ-DI, 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 disability index)의 기준선에서의 평균 변화를 살펴본 결과, 젤잔즈 5mg, 10mg군은 각각 -0.83, 0.94의 변화를 보인 반면 MTX군은 -0.58의 변화를 보였다. 이 결과는 24개월 평가 시점까지 지속됐다.

임상의 주요 연구자인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 메트로플렉스 임상연구센터의 로이 플라이쉬만 (Roy M. Fleischmann)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시 임상적, 방사선학적, 기능적 효능에서 젤잔즈 단독 요법이 MTX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월등함을 2년간의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젤잔즈 단독 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에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제 1저자로 참여한 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은봉 교수는 “젤잔즈는 기존 약제로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요구에 부합 할 수 있는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라며 “향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