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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내과학회 ‘소아청소년과’개명 찬반투표

정기총회서 평의원회 열고 최종 의견수렴

‘소아과’를 ‘소아청소년과’로 개명하는 의료법 개정이 내과학회의 반대로 더딘 가운데 내과학회가 오는 28일 예정된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이에 대한 학회의 입장을 재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내과학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 기간에 평의원회를 소집하고 ‘소아과’를 ‘소아청소년과’로 개명하는 것에 대한 마지막 의견수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의원회에서 내과학회가 이에 대한 ‘전면 반대’의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먄약 내과학회가 ‘부분 찬성’ 혹은 ‘조건부 찬성’의 입장으로 선회할 경우 ‘소아청소년과’ 개명과 관련한 의료법 개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정형근 의원실 관계자는 “개명에 반대하고 있는 내과학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다음 개정 법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도 “오래 시간을 끌 문제는 아니다”며 이미 진료과목에서 ‘청소년’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과학회의 반발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형근 의원은 지난 17일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소아과’ 전문과목 명칭을 ‘소아청소년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전달받은 바 있다.
 
‘소아청소년과’로의 개명 문제는 이미 지난 해 대한의학회와 대한의사협회의 상임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대한의학회가 소아과학회로부터 건의안을 받아 의료법 및 관계법령(의료법36조)을 개정할 수 있도록 결정하고 의협에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현재 내과학회는 “소아청소년과로 과목 명칭이 변경되면 내과환자까지 수용하게 된다”는 이유로 완강하게 맞서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과학회의 상위 기구인 대한의학회와 대한의사협회가 승인을 한 상황에서 내과학회가 어쩔 수 없이 수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개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산부인과 등 개명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학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여 불황 타계를 노리는 제2의 개명전쟁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enws.com)
200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