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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여대생 여름방학, 자궁경부암 예방접종해야

자궁경부암 원인되는 HPV 감염율, 20세 전후 가장 높아

어느 때보다 특별한 대학 1학년생들의 여름방학. 배낭여행과 같은 계획으로 들뜨기 쉽지만 우선 확인해봐야 할 것이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이번 여름방학 때 1차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성인이 되는 시기인 20대 전후에 가장 감염률이 높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9~26세, 가급적 10대 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는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10대 때 백신을 접종하는 학생이 많지 않은 현실.

성인의 문턱에 있는 대학 1학년 여름방학이야말로 아직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학생들이 백신을 접종할 최적의 기회인 셈이다.

최근 연예인 유채영씨가 젊은 나이에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41세로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처럼, 암은 아직 젊은 20~40대도 안전한 질병이 아니다.

젊은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은 이미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전체 환자수가 13년 연속 줄고 있으나, 오히려 35세 미만의 젊은 환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011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0’기 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암 상피내암 진료환자 중 20대가 51%, 30대는 43.5% 각각 늘었다.

같은 통계에서 15~34세 여성층에서는 자궁경부암이 인구 10만명당 5.4명 발생해 여성 암 3위에 올랐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의 김금석 위원은 “성경험과 출산력이 있는 45~55세까지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주로 긴밀한 피부접촉이나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는 점과 20세 전후 시기에 가장 감염률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가급적 빨리 예방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총 3회 접종까지 마쳐야 예방에 충분한 항체를 형성해 주므로, 지금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하면 겨울방학 무렵 3차 접종을 할 수 있어, 스케줄 조정이 용이해 편리한 점도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 및 암 전단계인 상피이형증도 예방해 주므로, 향후 년 1회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거르지 않고 받으면 자궁경부암으로부터는 안심할 수 있게 된다.

꿈을 펼치기 위한 준비 중 가장 기본은 ‘나의 건강’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스스로의 건강을 잘 관리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원한다면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 http://www.wisewoman.co.kr/hpv’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