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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자누비아-메트포르민 병용 요법, 순응도↑

설폰요소제-메트포르민 병용 요법보다 23개월 더 유지


한국 MSD(대표 현동욱)는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와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이 설폰요소제(sulfonylurea)와 메트포르민 병용보다 유지 기간이 23개월(43.2개월vs 20.2 개월) 더 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제2형 당뇨병 약물 치료 실제 임상에 대한 관찰 연구 결과다.

오디세이(ODYSSÉE)로 명명된 이번 관찰 연구는 8주 내에 자누비아-메트포르민 또는 설폰요소제-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을 시작한 프랑스의 제2형 당뇨병 환자 3453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전향적, 비무작위, 공개연구방식으로 진행됐다.

치료 유지 기간은 환자들이 각각의 병용 요법을 받기 시작해, 치료 종료, 치료제 변경, 추가 치료제 투여 등 치료상의 변경이 발생하기까지 날짜 수로 측정했다. 투여 용량 변경은 치료상의 변경에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 자누비아와 메트포르민을 병용 투여 받는 환자 군(n=1,874)의 치료 유지 기간의 중앙값이 43.2개월, 설폰요소제와 메트포르민을 병용 투여 받는 환자 군(n=733)의 치료 유지 기간의 중앙값이 20.2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조절 효과는 두 그룹 모두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0.6%씩 감소했다. 저혈당 발생률은 자누비아와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군에서 9.7%, 설폰요소제와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군에서 21.0%로 자누비아와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군이 낮았다.

한국 MSD 의학부 이상진 이사는 “제 2형 당뇨병은 진행성 질환인 만큼 약물 요법에 있어서도 가급적 더 강화된 다음 단계의 치료로의 진입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2형 당뇨병 약물 요법에 있어 치료 유지 기간은 해당 약물 요법이 실제 임상에서 갖는 효과와 순응도를 복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디세이 연구는 프랑스 내 의료진을 통해 2009년 7월부터 2010년 12월 사이에 등록된 18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 34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1084명은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추적 조사 기간인 36개월 전에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누비아-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군과 설폰요소제-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군에서 제외된 환자 비율은 각각 31.9%(1874명 중 598명), 30.4%(733명 중 233명)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1차 목적은 실제 임상에서 자누비아-메트포르민과 설폰요소제-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의 치료 유지 기간을 평가하기 위해서였다.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개최됐던 제 74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74th Scientific Sessions)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