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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피부 레이저 치료효과, 영상기기로 쉽게 확인

김범준·유광호 교수팀, 조직검사 대체한 효율성 입증

피부 레이저 치료 후 효과를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도 영상기기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효율성이 입증됐다.

최근 피부 레이저 치료는 미용적 피부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이중 ‘탄산가스 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는 ‘비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와 함께 미용적 피부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장비이다.

‘탄산가스 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는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주어 효과를 나타내므로 다른 박피성 레이저보다 회복시간은 짧고, 기존의 비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에 비해 효과가 더 뛰어나 시술횟수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프락셔널 레이저 치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피부에 침습적 방법을 통한 피부 생검 조직검사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팀에 의해 이러한 조직검사를 이용한 침습적인 방법을 대체할 만한 보다 쉽고 간편한 평가방법이 제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김범준․유광호 교수팀․권태린 연구원은 최근 ‘마우스 모델에서 비침습적 영상기기와 조직학적 검사를 이용한 탄산가스 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 후 생체 내에서 변화’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해 피부 레이저 치료 후 조직검사를 대체한 영상기기 검사의 효율성을 입증했다.

교수팀은 실험을 통해 쥐에게 탄산가스 박피성 레이저 피부 치료 후 피부변화를 비침습적 영상기기장치인 Folliscope와 Visioscan를 이용한 검사와 침습적 방법인 조직학적 검사를 실시해 레이저 치료 후 발생한 미세구멍의 형태와 깊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레이저의 출력 에너지가 증가할수록 치료 후 발생하는 미세구멍의 크기 및 깊이가 점진적으로 커지는 것을 비침습적 영상기기와 조직학적 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영상기기를 통한 검사 방법이 조직검사보다 쉽고 빠른 가운데 비침습적 방식으로 상처를 최소화해 검사할 수 있는 효율적 대체 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인들에게 보다 간편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침습적인 피부 생검을 대체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제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다양한 레이저 치료기기가 개발되고 있는 시대에 이번 연구는 레이저 치료 후 피부 분석에 대한 비침습적 영상기기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알 수 있었고 향후 다양한 피부과적 영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앙대학교 의생명과학 장학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레이저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이루다와 공동연구를 통해 시행되었으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급 세계적 과학저널인 광화학 및 광생물학(Journal of Photochemistry and Photobiology)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