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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국립중앙의료원 의사들, 몽골서 사랑 전해

아르항가이서 성형외과·안과외과·환자 227명 무료 진료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들이 몽골에 달려가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 윤여규)은 몽골의 의료수준 향상과 몽골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 7월 18일부터 25일까지 몽골 아르항가이에서 의료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의료봉사로써 국립중앙 의료원의 선진화된 의료기술과 수술기법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찬민(성형외과 과장)등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 5명이 참여하였으며, 성형외과‧안과‧외과 환자 227명(수술 17명)을 무료 진료했다.

성형외과 환자를 진료한 정찬민 과장은 “현지 소아환자 중 화상환자가 있었는데 상처에 필요한 기본적인 응급대처조차 이뤄지지 않아 큰 후유증이 발생될 수 있었으나 조속한 처치를 통해 안정되었으며, 현지 의료진에게 응급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화상 상 처치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 유형이 주로 선천성 기형과 사고로 인한 후유환자가 많았으며 봉사기간 중 수술이 가능한 소아환자들을 우선으로 합지증, 구순열 수술을 실시했으며 재건성형에 대한 의료지식을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는 외과 박종민 전문의가 합류되어 소아탈장수술을 실시하는 한편, 현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외과적 질환과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을 진료했다.



현지의 다빈도 질환으로는 충수염, 담낭염, 단순 복막염, 정형외과 질환(골절)에 치우쳐 있었으며 수술을 통해 완치가 가능할 수 있지만 수술기구가 미비하여 복잡한 수술(선천성 기형, 소아외과 질환, 갑상선・유방 질환)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진단용 내시경, 초음파 기계가 있어도 사용 방법을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봉사단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몽골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활용해 의료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안과에서는 9명 환자들에게 익상편 절제술을 실시했으며, 현지 안과의사에게 익상편 수술 술기를 전수했다.

안과 박운철 전문의는 “현지 몽골은 안과 의약품이 부족한 상황이며 고도의 백내장, 사시에 대해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수준이여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수술기법을 전수하여 의료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국제보건의료지원팀 김재윤 팀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올해 실시한 의료봉사는 몽골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우리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몽골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