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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암환자 1명에 의사 5명이 진료실에 모인다

동산병원 ‘다학제 협진을 통한 암치료’ 시작


계명대 동산병원 암센터 진료실에서는 암환자 1명에 의사 5명이 모여 진료한다.

환자와 보호자가 여러 진료과를 방문하지 않아도 한 곳에서 한 번에 여러 전문가들에게 진료를 받고 상담하는 이른바 ‘다학제 협진을 통한 암치료’(이하 다학제 진료)다. 동산병원은 암환자들을 위한 다학제 진료를 8월 4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다학제 진료는 환자의 진료와 치료 방침에 대한 유기적,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진단, 수술 및 치료, 재활, 추적 관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 환자에게 적용하는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이다.

시행 첫날 6명의 의사와 전담간호사 2명이 참석한 진료실에 들어선 난소암 환자 최모(76세)씨는 “각 분야의 전문 교수님들이 궁금증을 속시원히 설명해 주시고, 치료방법도 친절히 소개해 주셔서 마음이 너무 편하고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산부인과 교수 2명을 비롯해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의사들이 참석했다. 부인암 전담코디네이터와 상담간호사까지 함께해 최선의 치료방법을 이끌어냈다.

이세엽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장은 “다학제 진료는 철저히 환자중심 방식이다. 협진 및 팀진료를 통한 정확하고 신속한 치료시스템으로 현대 암 치료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의료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하고 어려운 임상 상황에서 다학제 진료는 최선의 치료방법을 이끌어 내고, 좋은 치료결과를 얻게 하는 선진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