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유통업계 마진 인상 요구...“각 회사가 판단할 문제”

지난 20일 의약품유통협회가 주최한 토론회는 다국적 제약사의 불참으로 반쪽 짜리 행사에 그쳤다.

협회는 다국적 제약사의 저마진 정책에 불만을 쏟아내며 최소 마진 8.8%를 요구하고 있지만 반대 편에서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

토론회에서 한 유통업체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가 한 명도 오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국내 의약품유통업체는 지난 2011년 11개를 시작으로 2013년 33개가 경영 악화로 문을 닫거나 부도 위기에 놓여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유통업체 경영 악화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다국적 제약사의 저마진 정책이 그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통협회에 따르면 손익분기점을 넘는 최소 마진율은 8.8%지만 다국적 제약사는 7%정도를 제공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업계 평균 마진율 8.8% 중에서 약사법령으로 인정한 금융비용과 카드수수료 3.8% 마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토론회는 다국적 제약사의 불참 속에 ‘소통의 장’이 아닌 유통업계 ‘성토의 장’이 됐다. 유통업계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도 미지수다.

다국적 제약사의 토론회 불참에 대해 KRPIA 관계자는 “기본 원칙은 협회 차원에서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 회사가 판단할 부분”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관여를 한다면 담합으로 오해 받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유통업계가 협회끼리 만남을 제안하는 경우에도 “회사별 자율에 맡긴다는 대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