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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병원 하청노동자들, 파업투쟁 돌입

노조, 비정규직 해고 철회 위한 기자회견 금일 정오 개최

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환경미화와 환자이송 업체 선정과정에서 불공정거래행위를 했다며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금일(25일) 정오 서울대병원 시계탑 위에서 개최한다.

노동조합, 정당,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의 ‘갑’의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2014년 서울대병원 본원 및 어린이 병원, 서울대병원에서 위탁 운영하는 시립 보라매병원 환경미화, 환자이송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실제 인원 대비 도급인원을 축소하거나 수년간 병원에서 부담해온 부분을 업체에게 전가하는 불공정거래를 자행했다는 것.

특히 이로 인해 업체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에서는 물가인상율에도 못 미치는 시급 40원을 인상하는 업체도 있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14차례의 본교섭, 7차례에 걸친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용자측은 보라매병원의 도급비 추가 인상이 없으면 더 이상의 임금인상은 힘들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보라매병원 비정규직 간호사 해고, 올해 초 시설관리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지난 5월 급식과 비정규직 노동자, 환자이송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등 계속해서 해고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대책위는 이와 관련해 “서울대병원이 과연 공공의료기관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해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병원의 반사회적인 행위에 맞서 25일(월) 오전 6시부터 파업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서울대병원 하청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지지하며 서울대병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자 한다”며 기자들에게 많은 취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