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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KRPIA, “제품설명회 사치스러운 호텔 안돼”

제품설명회 ‘적절한 장소에 대한 가이드라인’ 발표

11월부터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설명회 장소에서 고급 호텔과 리조트 등은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회원사가 주관하는 제품설명회 등의 행사장소 지침인 ‘적절한 장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1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적절한 행사 장소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국제제약협회연맹인 IFPMA가 사치스러운 장소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각 협회가 서면지침을 회원사에게 전달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진행됐다.

현행 공정경쟁규약은 ‘회원사의 활동은 그 활동의 목적에 부합하는 적절한 장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조항을 두고 있지만 ‘적절한 장소’에 대한 구체적 규정이 없어 사안별 해석에 따라왔다. 최근 규약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구체적 내용이 마련된 것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규정한 적절한 행사 장소는 ▲사치스러운 호텔(예 소위 6성급으로 불리는 호텔) 또는 이에 준하는 고급 시설이 아닌 곳 ▲대다수의 참석자들이 근무 또는 거주하는 지역 ▲사회통념상 관광, 오락, 유흥 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인식되거나 리조트가 아닌 곳으로 정해졌다.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는 11월 1일 이후 제약사의 행사장소는 해당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KRPIA 관계자는 “적절한 장소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제약회사와 보건의료전문가 간의 관계에서 윤리성을 높이고자 하는 제약업계의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윤리적 가이드라인 제정과 시행을 통해 불법리베이트 소지를 없애고 건강한 제약산업 환경을 위한 초석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KRPIA는 가이드라인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향후 회원사의 구체적인 문의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행사 장소에 대한 가이드라인 관련 FAQ도 규약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아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