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는 암 수술로 코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코 형태를 모두 잃은 중국인 왕 모씨(57세)의 외형과 기능을 모두 살린 코 재건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왕씨의 코 재건 수술은 왼쪽 팔목 안쪽 부위의 피부와 혈관 조직 등을 모두 이식해 코 안쪽을 재건하는 ‘유리피판술’과 갈비뼈 연골을 이용해 코의 기둥을 만든 후, 이마 피부를 늘려 코의 겉면 모양을 만드는 ‘이마피판술’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이 수술을 통해 왕씨는 코 안쪽 점막과 코털 등이 형성되어 면역기능과 먼지 제거 기능 등을 회복했다.
또한 얼굴과 가장 비슷한 색깔과 재질을 가지고 있는 이마 피부를 이용해 코 겉면을 재건함으로써 코 전체 모양을 잘 살릴 수 있었으며 특히 전체적인 코 모양을 만들기 위해 3차원 카메라를 이용한 정밀한 디자인 과정을 거침으로써 재건 수술의 개념을 넘어 미용적으로도 훌륭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매년 100례 이상의 풍부한 두경부 재건 수술을 해 온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의료진들이 코를 잃고 재건 수술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왕씨에게 고난도 의료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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