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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에자이, 길 잃은 치매노인 돕는 캠페인 후원

치매 노인 가족 대상 GPS 배회감지기 보급시범사업 지원


한국에자이는 한국치매가족협회가 진행하는 ‘집으로 가는 길’ 캠페인 시범사업을 15일부터 후원한다고 밝혔다.

집으로 가는 길 캠페인은 치매노인이 길을 잃지 않도록 돕기 위해 GPS 배회감지기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지역의 치매 노인 가정에 GPS 배회감지기가 보급된다. 경찰이 실종 노인 위치를 쉽게 파악하고, 빠른 시간 내에 치매환자를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치매유병률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치매 노인 인구는 2012년 기준 52만 2000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약 75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인지기능이 저하된 치매 노인의 경우 집으로 돌아 오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름과 겨울철의 치매 노인 배회는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7월 전국 치매 노인 실종 사례는 약 7700여 건에 달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GPS 배회감지기는 2013년 7월 보건복지부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여 복지용구 품목으로 도입됐으나 아직까지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치매 환자 가정이 많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추가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한국치매가족협회 이성희 회장은 “그 동안 치매 노인 실종 방지를 위해 치매 환자 가족 대상으로 배회 방지 팔찌를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최근 도입된 GPS 배회감지기의 경우 기존 사업 보다 신속하게 치매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이사는 “그 동안 치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왔고 집으로 가는 길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치매 환자들이 안전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치매 극복을 위해 치료 현장 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자이는 GPS 배회감지기 지원을 필요로 하는 치매 환자 가족들이 많은 만큼, 이번 부산지역 시범 사업 결과를 검토해 향후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