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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차세대 신빙도조사 분류체계 EDI기반으로 한다.

국제적인 추세와 기준에 맞게…내년에 시범사업 후 2016년부터 적용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는 신빙도조사의 분류체계를 보험분류(EDI) 코드를 기반으로 체계화한다.

협회가 1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 ‘차세대 신빙도조사 시범사업’을 주제로 발표한 전사일 교수(울산의대)는 “병의원 임상검사실에서 시행되는 임상검사를 대상으로 하는 협회의 외부정도관리사업의 분류체계는 현재 개정 완료 단계인 건강보험급여목록의 보험분류(EDI) 코드를 기반으로 하여 보험분류체계와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현재 신빙도조사 분과의 재분류, 신빙도조사 항목의 확대, 체계적인 전산관리 등을 목표로 ‘차세대 신빙도조사 사업’과 ‘차세대 협회 정보화 사업’에 대한 정책 연구를 작년과 올해 진행 중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2016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전사일 교수는 “협회의 외부정도관리(신빙도조사)사업의 틀을 재검토하고 국제적인 추세와 기준에 맞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사업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협회의 새로운 외부정도관리사업은 보험코드의 대분류에 근거한 학문분야를 중심으로 임상화학검사, 미생물검사, 혈액학검사, 면역학검사, 미생물항원·항체검사, 수혈검사, 유전학검사, 미생물분자검사의 8개 대분류(category)로 구분했다.

보험코드의 중분류는 분석물질·검사항목 중심으로 되어 있다. 그대로 따를 경우 물질배송 및 자료분석 과정이 어려워질 소지가 있어, 협회의 새로운 외부정도관리사업 분류체계의 중분류(unit)는 검사분야를 기준으로 총 39개로 나누었다.

소분류(program)는 참여기관의 편의를 고려하여 정도관리 물질에 따라 구분했다.

현장검사(point of care testing)는 소분류명 뒤에 현장검사로 표시하여 구분했다.

전 교수는 “현재 협회의 외부정도관리사업은 모든 업무가 분과별로 이루어져 일관성이 떨어진다. 체계화를 위해 전산화를 시행함으로써 모든 분과를 아우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제적 공인 ISO/IEC 17043에서 요구하는 보고서 필수사항을 고려하여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되, 참여기관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결과 입력, 자료 분석 및 보고시스템을 공통으로 구축한다. 보고서 양식을 통일하고, 누적보고서 등 다양한 자료를 적시에 다각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사무적 오차를 최소화하고 검사실 검사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 교수는 “앞으로 협회의 외부정도관리사업 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합리적으로 체계화한다면 명실상부하게 임상검사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모범적이고 세계적인 외부정도관리사업으로 거듭나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추계학술대회는 △심포지엄1 협회사업소개 △심포지엄2 검사실 내 분석 장비 간 일치화 △질관리 저널 리뷰 △특강 디지터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심포지엄3 검사가이드라인 소개 △심포지엄4 신빙도조사사업 물질의 이해 △심포지엄5 검사기기의 최신경향 △심포지엄6 검사실 업무에 필요한 문서관리 순으로 진행됐다.

달라진 추계학술대회 구성으로 ‘질관리 저널리뷰’ 세션이 마련됐다. 국내외 유명학술지에 발표된 질관리 관련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질관리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추계학술대회는 예년에 300~400여명이 참석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7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