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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학교병원, 시작장애인 전용 서가대 설치


서울대학교병원은 최근 시작장애인을 위한 서가대가 국내 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도서관 ‘함춘서재’에 들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서가대는 가로 2,350mm, 세로 3,500mm 규모다. 이곳에는 ‘꿈꾸는 다락방’ 외 점자도서 182권,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외 큰 글자도서 60권, ‘엄마를 부탁해’ 외 음성도서 100종이 비치됐다. 이외에 시각장애인이 아닌 일반인을 위해서 외국어 도서 239권도 비치됐다.

시각장애인 환자분들은 도서 목록을 확인한 후, 원하는 도서를 직원에게 애기하면 된다. 이번 서가대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 2천만원, 이영술님 1천만원의 기부로 설치됐다.

9월 22일(월) 오전 11시 함춘서재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연주단인 ‘한빛예술단’ 김양수 이사장,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안찬수 사무처장, 서울대학교병원 오병희 병원장, 이영술님이 참석했다.

한편 한빛예술단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22일(월) 12시 서울대암병원 3층 로비에서 현악앙상블 등 공연을 했다.

지난 2012년 10월 병원 본관 로비 1층에 개관한 함춘서재는 약 100m2 규모의 북카페 형태로, 6천여 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하루 200-300분의 환자 및 보호자들이 이용하고, 하루 약 100여권의 도서를 대출하고 있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도정일 이사장은 “전국 공공도서관 중 장애인 자료실이 마련된 곳이 10%에 불과한 상황에서, 함춘서재 내에 시각장애인 전용 서가대가 병원을 내원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더 나은 문화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오병희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에서는 눈이 불편하더라도 책을 읽고 싶은 환자라면, 누구나 쉽게 책을 읽고 문화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서가대가 그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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