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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기획이사 사퇴의 변은 어떤 내용 담았나?

전(前) 회장과 더불어 투쟁에 함께 참여, 신의를 지키는 게 옳다!

대한의사협회 김길수 기획이사가 지난 9월19일부로 사표를 제출했다.

김길수 기획이사는 사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비대위나 대의원회에 끌려 다니는 입장이 되어버린 집행부에서는 더 이상의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사표를 제출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9월17일 있었던 제12차 상임이사회에서 지난 3월 휴진 투쟁에 대해 공정위에서 내린 5억원의 과징금 납부 문제를 의료정책연구소 회계에서 일시 차용하여 납부하고 이후 2014년 투쟁성금 회비가 확보될 시 이 회계에서 반환할 것을 의결했다.

이 의결이 알려진 후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과징금 납부 및 투쟁성금에서의 반환에 대해 항의를 제기 했다. 상임이사회의 납부 결정은 과징금 납부 시한인 19일을 넘기며 지켜지지 못했다. 또한 집행부에서는 대의원회와 비대위에 의견을 물어 차후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이에 대해 김길수 기획이사는 “상임이사회의 일원으로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의결된 상임이사회의 결정이 해당 의결에 참여한 이사들에게 재 의결절차나 서면결의 등 어떠한 재논의 절차 없이 집행되지 못하고 번복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길수 기획이사는 “지난 37대 집행부에서 노환규 전(前) 회장과 더불어 투쟁에 함께 참여하였던 입장으로써 노 전 회장과의 신의를 지키며, 그 책임 또한 같이 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여 사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획이사는 38대 집행부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의료계의 혼란이 조속히 봉합되어 향후 닥쳐올 수많은 어려움들을 모두 힘을 합쳐 잘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퇴의 변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