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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매출 1조 유한양행, 코프로모션 품목에 달렸다?

2013년 기준 자사제품 1872억원...코프로모션 품목 2177억원

유한양행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연 매출 1조를 달성하기 위해선 코프로모션 품목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비스트 기준 작년 유한양행의 상위 10개 품목 원외처방 조제액은 1159억원이었다. 기타 제품은 712억원으로 총 1872억원.

이에 반해 코프로모션 주요 품목은 2177억원을 기록해 처방의약품 매출에 상당부분을 코프로모션 품목이 차지했다. 유한양행의 처방의약품은 자사 제품이 아닌 코프로모션 품목이 주축인 상황이다.

다국적 제약사 품목을 도입한 유한양행의 대표적인 코프로모션 제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 트라젠타, 미카르디스와 길리어드의 비리어드다.

비리어드를 제외한 3개 품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처방액이 증가하고 있어 전망은 밝은 편이다.

작년 825억원을 기록한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는 올해도 월 평균 70억원대 처방액을 유지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공동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는 지난 하반기부터 올해 8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비스트는 기준 작년 7월 57억원이던 처방액은 올해 1월부터 월 평균 7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76억원을 기록했다.

만성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는 작년 하반기 평균 40억원대 처방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월 평균 50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7월에도 66억원을 기록해 하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미카르디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처방액이 감소하고 있어, 코프로모션 품목 중에서는 가장 부진했다. 작년 하반기 평균 20억원대 처방액이 올해 상반기 17억원대로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자사 제품인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도 상반기 24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지난 하반기부터 비교적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은 하반기 유한양행의 매출 1조 달성 여부가 제약업계 관심사 중 하나인 가운데 주요 코프로모션 품목 처방액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