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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녹십자, ‘뉴라펙’ 임상결과 유럽학회서 발표

다국적사 대조약 비해 호중구 정상수치 회복 시간 하루 짧아


녹십자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 임상 결과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내과학회(ESMO)에서 발표됐다.

호중구감소증(neutropenia)은 혈중 백혈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감염에 대항하는 역할을 하는 혈구세포인 호중구가 항암화학요법, 항암방사선요법 등의 원인으로 정상치 이하로 감소하는 질환이다.

뉴라펙은 암환자의 항암제 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달리 1주기당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이번 학회에서 녹십자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4개 기관에서 진행한 뉴라펙의 임상 2/3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대조약인 암젠의 뉴라스타(일반명 페그필그라스팀)와 맹검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비교한 결과 비열등성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항암화학요법 1주기 동안 절대호중구수(ANC) 최저값 이후 2,000/mm³ 이상으로 회복되는 데 걸리는 기간도 대조약 대비 회복 시간이 통계적으로 약 하루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정 녹십자 부장은 “임상시험을 통해 뉴라펙이 세계적인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뉴라스타와 비교해 동등이상의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학회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