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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매주 토요일 외국인 근로자 찾아 결핵검진해요”

결핵협회, 고위험군 결핵 조기발견 및 확산 방지 노력

결핵협회가 매주 토요일 외국인 근로자를 찾는다.

대한결핵협회(회장 정근)는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만남의 광장’에서 일대 외국인에 대한 결핵 검진을 실시한다.

안산시 단원구 일대는 국내 유일의 다문화특구 지정 지역으로, 검진이 이루어지는 ‘만남의 광장’은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로도 불리며 휴일 동안 많은 외국인이 찾는 곳.

협회에서 실시하는 이동검진은 1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원곡보건지소, 용신평생교육원, 구세군 다문화센터, 안산 단원구 소재 외국인 관련 단체가 함께한다.

결핵은 국내 법정 감염병 중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이며,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결핵사망 및 발생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 외국인 신고 결핵환자 수는 1,737명에 이르며,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면서 2001년~2012년 사이 외국인 신고 결핵환자는 10배 증가했다.

특히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국내 불법 체류자는 약 17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들 대부분이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근무하나 불법체류자라는 상황 때문에 의료혜택에서 소외되는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족을 결핵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어, 이번 검진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결핵 조기발견 및 치료를 통해 추가적인 결핵 확산을 방지하고자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