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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기증자 중심의 포괄적 기증 절차’를 확립해야

대한이식학회, WHO 이식담당전문가 Luc Noel 박사 초청

기증자 중심의 전문적 생명자원 관리 체계 확립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대한이식학회(이사장 이석구)는 30일 롯데호텔에서 ‘사단법인 생명잇기’와 함께 WHO 이식담당전문가 루크 노엘(Luc Noel) 박사 초청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명자원관리의 투명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루크 노엘 박사는 ‘Human Cells and Organs Donation and Transplantation’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한국은 장기이식 일등국가 이지만 관련 법을 정비해 가는 과정이다. 동양의 리더가 되려면 공정성 투명성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1년 개정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뇌사추정자 신고가 할성화됐다. 한국장기기증원이 설립되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장기구득의 기반이 마련되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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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박사는 “장기나 조직 기증의 문화가 선진화되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이 필요하고 △언론을 통한 계도가 이뤄져야하며 △보건전문가 집단이 연대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루크 박사는 “기본적으로 장기나 조직기증은 누군가에게 해를 미치지 않는 이타주의, 기본바탕은 휴머니즘이다. 장기기증으로 이윤 추구를 해서는 안 되며, 인체조직의 가공을 통한 상품화 즉, 약이나 기구로의 사용도 해당 기업이 적정 수준에서 이윤을 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석구 이사장은 “최근에는 사후 조직 기증을 희망하는 기증자들도 늘어나고 있어서 더욱 체계적, 과학적이고 투명한 전문적 생명자원 관리 체계 확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이식학회는 기자간담회를 ‘기증자 중심의 생명자원 관리 체계 확립’을 주제로 진행했다.

현재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절차가 분리되어 있어 한명의 기증자가 장기와 인체조직 모두를 기증할 경우 각각 다른 기관으로부터 절차를 밟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기증자 선정에서부터 시작되어 장기 및 조직이 구득되는 기증전 과정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증자 중심의 포괄적 기증 절차’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