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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KBS, 의협에 의사 명예훼손 방영 사과

항의공문에 회신…“자성계기 삼겠다”

한국방송공사(KBS)가 지난 12일 방송된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의사의 명예를 훼손한 장면을 내보낸 데 대해 대한의사협회(협회 김재정)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KBS의 이번 조치는 “문제의 장면이 환자를 위해 성실히 진료업무에 임하는 전국 의사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사기를 꺾었다”며 사과방송을 해줄 것을 요구한 대한의사협회의 항의공문에 따른 것이다.
 
문제의 장면은 위암 말기 선고를 받은 환자의 보호자가 의사의 멱살을 잡고 환자에게 사실을 얘기하면 당신도 죽는다는 등 의사에게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며 의사의 명예를 훼손한 모습을 그린 부분이다. 
 KBS는 대한의사협회장 수신 공문을 통해 “본사의 드라마 ‘장밋빛 인생’프로그램이 의사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했다는 대한의사협회 지적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 “의사의 인격과 신분에 대한 명예훼손은 참으로 본래의 의도가 아니었고 만약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양해의 말씀을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BS는 또 “바람난 남편과 위암에 걸린 아내라는 설정을 드라마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몇몇 장면으로 인해 원래 의도와 달리 의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기를 떨어뜨렸다면 제작진은 이를 심각히 받아들이고 자성의 계기로 삼을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은 최근 방송 제작진이 의료에 대해 바르게 이해함으로써 대중매체에서 의사 이미지가 올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방송작가 의료현장 체험’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