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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공공의학회, 추계학회서 에볼라 다룬다

‘공공의료와 사회안전’ 주제로 재난안전 강의


대한공공의학회가 오는 21일 열리는 올해 추계학술대회 주제로 에볼라 유행과 공중보건 위기대응에 대해 다룬다.

공공의학회 홍인표 이사장(사진)은 11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추계학술대회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홍 이사장은 “올해 세월호 침몰 등 대형재난이 연달아 터지고 전 세계가 에볼라 감염의 공포 속에 있는 점을 고려해 ‘공공의료와 사회안전’을 대주제로 관련 특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2014 대한공공의학회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안전한 사회 ▲재난컨트롤타워 운영방안 ▲건강증진병원(HPH) ▲에볼라 유행과 공중보건위기대응 ▲대형재난 대비 및 대응 등으로 준비됐다.

특히 윤재철 안전행정부 재난관리국장이 ‘재난컨트롤타워 운영방안’을 주제로, 최보율 한양의대 교수(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사업단)가 ‘에볼라 유행과 공중보건위기 대응’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홍인표 이사장은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아프리카 에볼라지역으로 파견할 의사를 모집해 예상보다 4배나 많은 의료진이 지원한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그분들에게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 우리 학회 회원이면서 감염병이나 역학조사에 관계되는 회원들도 이미 에볼라 파견 의사 모집에 신청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대한공공의학회는 메인 홈페이지에 각종 재난에 대비해 지원하여 신청하는 ‘의료지원단 모집’이라는 배너를 두는 등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기회를 열어두어 늘 재난안전에 앞장서 대비하고 있다.

이토록 사회안전망 구축에 노력하는 공공의학회이지만 최근 학회 구성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공중보건의사들이 대거 이탈하고 대한의사협회의 지원금도 절반으로 줄어 최근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공중보건의사들의 모임인 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 산하로 들어가고 재정난을 겪고 있는 있는 의협이 어쩔 수 없이 지원금을 줄였기 때문이다.

홍인표 이사장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마지막 순서로 열리는 총회를 통해 타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만 가입이 가능했던 대한공공의학회 회원자격을 공공의료에 관심 있는 모든 의료인으로 확대하고, 회원들로부터 연 2만원 수준의 회비를 받는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홍인표 이사장은 “현재는 학회 참가비만 2만원을 받고 있고 회비는 무료이지만, 앞으로 회비를 걷게 되면 학회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소속감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