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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하루 2L이상 물 섭취가 요로결석 예방한다

겨울철 운동 수분섭취 부족으로 환자 증가

정상적으로 우리가 화장실에서 배출하는 소변은 신장에서 혈액을 걸러 만들어지며 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과 방광을 거쳐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처럼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요로라고 하며 여기에는 신장, 요관, 방광, 그리고 요도가 포함된다.

따라서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요로 즉 신장, 요관, 방광, 그리고 요도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결석이 생성된 부위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그리고 요도 결석이라고 부른다.

요로결석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소변 농도가 높아지는 상황 즉 땀 배출 증가 및 수분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소변 내 수분 양이 감소하면 그로 인해 소변 내에 존재하는 칼슘, 수산, 요산 등의 농도가 증가해 결정이 형성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크기가 커져 결석이 형성된다.

흔히 이 같은 상황은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수분 섭취가 감소하고 운동량이 부족해 여름철 못지않게 그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평균수명의 상승으로 고령의 인구가 증가하고 이들이 가지는 배뇨장애는 요로결석 발생에 위험인자로 작용하고 있어 겨울철 요로결석 환자의 발생 증가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요로결석에 의한 전형적인 증상은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옆구리뿐만 아니라 고환이나 질 하복부로 뻗쳐나가는 방사형태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인 빈뇨,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급, 잔뇨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환자의 약 5~10% 정도에서 혈뇨가 나타날 수 있고 감염이 동반된 경우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는 신우신염이 발생한다.

재발률 50% 이상 … 하루 2L 이상 물마시기 생활화해야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50% 이상이므로 결석을 치료한 이후 결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행동치료가 중요하다. 요로결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쉽고 중요한 예방법은 바로 하루에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 섭취, 적절한 운동, 저염식이 등이 있다.

특히 수산염이 많이 함유돼 있는 콩, 땅콩, 호두 등의 견과류와 시금치, 케이크, 코코아, 초콜릿의 섭취를 줄이고 금주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혈중 요산 증가를 야기할 수 있는 동물성 단백질 음식, 육류의 내장, 소고기 등은 삼가고 야채, 과일, 잡곡 등의 섭취는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가톨릭대학교 장 훈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