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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김종성 교수, ‘의사가 만난 퇴계’ 출간

동양사상을 기반으로 한 의료인문학의 문을 여는 책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의사가 만난 퇴계: 조선성리학의 현대의학적 해석’을 최근 출간했다. 2014년도 충남대학교 우수도서사업에 선정된 책이다.

이 책은 동양사상을 기반으로 한 의료인문학의 문을 여는 책이다. 성리학과 현대의학의 만남을 주선한다. 현대인들이 지향해야 할 삶의 좌표를 퇴계 선생에게 묻는다.

경쟁과 부(富)를 추구하던 물질문명이 지난 한 세기동안 전 세계를 지배해오다가 갈 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시점에서,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은 신체적인 건강이 아니라 영적인 건강’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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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人心), 도심(道心),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 등 조선성리학의 철학적인 개념들을 현대의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했다.

저자는 ‘최고의 의사는 철학자’라는 의학의 선구자 Galenos(129-199)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의술(醫術)이 진정한 인술(仁術)이 되기 위해서는 의료계 종사자들의 건강한 영성(spirituality)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 나이팅게일 선서, 의사헌장 등 서구 의료인문학 내용들이 보건의료인들의 나아갈 바를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지만, 조선성리학은 ‘무엇이 되기 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라는 인간의 본질(本質)과 관련된 더 깊은 차원의 답을 하고 있다. 저자는 이는 모든 사람의 삶에 해당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