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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 충남에 뜬다

인구 많지만 응급의료 취약한 태안·서산·홍성 등 혜택

충청남도가 날아다니는 응급실 배치지역으로 추가선정되어 인구는 많지만 응급의료시설이 취약한 태안·서산·홍성 지역 등의 생존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다섯 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이하 닥터헬기) 배치지역으로 충남지역(단국대병원)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거점병원에 배치되어 요청 5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여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로,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등 현재 4개 지역에 배치되어 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취약지역 및 산악․도서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을 신속하게 하여,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닥터헬기가 도입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닥터헬기 도입 전과 비교, 환자발생부터 수술까지 약 1시간 30분 단축효과가 있었다.

강원도 지역 이송 건 분석 결과 도입 전 대비 중증응급환자 30일 사망률이 1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이 5번째 닥터헬기 운항 시․도로 선정된 이유는 인구규모에 비해 응급의료기관이 적어 헬기를 통한 중증환자의 신속한 이송 필요성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충남지역은 응급의료기관 등 의료자원이 대전․천안 등 동북쪽에 편중되어 있고 32개 유인도서가 서해안에 넓게 분포되어 있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수단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닥터헬기 배치로, 도서지역이 많은 충남지역에서 신속한 이송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산간오지 및 도서지역이 많은 충남지역에 닥터헬기가 운행되게 되어,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배치헬기 1대당 30억원(국비 21억, 지방비 9억)이 지원되며, 새로 선정된 충남(단국대병원)에는 ’15년 헬기제작이 끝나는 대로 헬기가 배치되어 운항이 개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취약지에 신규 닥터헬기 1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