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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성탄절 맞아 병원들 다채로운 행사 진행

환우위한 음악회, 나눔의 의미 되새기기, 외국유학생도 참여


병원들이 성탄절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아픈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원무과 직원, 의료인, 해외유학생, 어린이 들이 참여하여 예수가 탄생한 의미를 되새겼다. 사랑을 실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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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울려 퍼진 아름다운 힐링 선율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은 성탄절을 앞둔 23일 ‘환우를 위한 음악회’를 열어 건강을 기원하는 깜짝 이벤트를 가졌다. 이날 음악회에는 건양어린이집 유치원생들의 깜찍하고 귀여운 율동과 합창에 이어 건양대병원 교직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캐롤 메들리로 환자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는 사랑의 떡 선물증정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건양대 김희수 총장과 박창일 의료원장이 병원에 입원중인 환우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발을 직접 씻겨주는 세족식도 이어졌다.

휠체어를 타고 음악회에 참석한 최모(63세)씨는 “장기간 병원생활에 마음이 지쳐있었는데 아이들의 귀여운 율동도 보고 크리스마스 캐롤도 들어 즐겁고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건양대병원 교직원 기독교 동아리인 ‘신우회’가 연말을 맞이해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환자들이 빨리 건강을 되찾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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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까지 성탄의 의미, 나눔 되새기는 행사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성탄절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로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16일 교직원 성탄 축하 발표회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16일의 축하 발표회에서는 패러디, 연극, 춤, 꽁트 등으로 성탄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18일의 ‘환우들을 위한 음악회’에서는 교직원 자녀들의 핸드벨과 율동, 직원들이 준비한 합창과 연극, 호산나교회 어린이들의 수화 합창 등이 펼쳐져 환우들의 박수를 받았다. 병원 원목실에서 마련한 기금으로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떡과 수건 등 푸짐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23일 정오에는 먼데이키즈의 전 멤버 임한별군을 초청하여 깜짝 콘서트를 열었다. 22일부터 26일까지 ‘메리크리스마스 포토존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포토존 이벤트는 선착순 500명에게 사진촬영과 함께 고급유리액자에 가족 사랑의 추억을 담아 선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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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선물 갖고 소아병동 찾은 외국인 산타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성탄절을 앞둔 24일 오전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병동을 방문해 소아환우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계명대 인터내셔널라운지(책임교수 유럽학과 클리포드 새넌)에서 이달 3~4일 ‘이웃사랑 성금 모금’ 활동을 통해 모은 수익금과 기부금 전액을 소아환우들을 위해 제공한 것이다.

계명대 인터내셔널라운지 스텝들과 내외국인 자원봉사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커피, 쿠키 등 다과류를 판매하고 성금 120만원을 모았으며, 전액 선물(유아용 장난감)을 마련하는데 사용했다.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 1명, 재학생 2명, 인터내셔널라운지 클리포드 새넌 책임교수 등 5명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동산병원 소아환우 55명에게 준비한 선물을 증정해 성탄절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계명대 인터내셔널라운지는 계명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교환학생들과 내국인 학생들 간에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를 위해 2005년에 개소한 내외국인 학생들 간의 소통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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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무과 직원들 쾌유기원 ‘친절산타’ 이벤트

전남대병원(병원장 윤택림)은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원무과 직원들이 24일까지 빨간 모자, 머리띠, 망토를 착용한 산타복장으로 근무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진료비와 입원비 수납 업무 등으로 병원에서 가장 먼저 환자와 접하는 원무과가 입원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검진・진료차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와 내방객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웃음도 제공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친절산타’ 이벤트는 환자와 내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2일 건강검진차 병원에 온 김 모(51・광주 백운동)씨는 “검진결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긴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직원들이 산타모자를 쓰고 친절하게 맞이해 주니 조금이나마 마음이 풀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친절산타’ 이벤트 외에도 병원 안팎에 크리스마스 트리도 장식, 연말과 성탄절을 맞아 환자와 내방객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포근하고 부드러운 쉼터의 분위기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