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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한국오츠카 진단시약 유비트정 발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 진단용


한국오츠카제약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 진단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2일 양재동 L타워에서 사내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UBIT(유비트)정과 진단기기인 POCone의 발매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오츠카제약은 치료용 의약품뿐만 아니라, 진단시약과 의료기기에까지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꾀하며 새로운 시장 기반 구축을 본격화하게 됐다.

각종 위장질환의 발병에 깊숙이 관계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대한 관심은 이미 오래되어왔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위암의 발병에 관여하는 원리가 규명되면서 이 균의 감별 진단과 제균 치료가 더욱 중요해졌다.

UBIT정/POCone의 개발 배경을 살펴보면, 1987년 Graham 등에 의해 요소호기검사법이 처음 보고된 이후, 여러 감염 진단법 중에서도 정밀도가 높고 간편하면서 비침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되었다.

오츠카제약은 1994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 진단용제로서 13C-요소 개발에 착수하고 1999년 6월 UBIT 승인을 얻었다.

한국에서는 1998년에 3상 임상을 완료해 허가를 취득했으며 오츠카전자에서는 13CO2 분석 장비인 IR-300에 이어서 분석 시간이 단축되고 부피가 더 작아진 POCone을 개발해 발매했다.

오츠카측은 요소호흡시험 약제인 UBIT정은 안정형 동위원소인 13C를 사용해 방사성 동위원소인 14C을 적용하는 제제에 비해 임부 등에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츠카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 이후 가장 흔히 시행되는 검사 방법은 급속 요소분해효소 검사"라며 "이 방법은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하고 위 점막의 일부인 생검 조직을 이용해 검사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균 치료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과 함께 위 전체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 상태를 확인하는 요소호흡검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UBIT와 POCone의 성공적 자리매김과 함께, 현재 오츠카제약의 위장관 점막 보호약제인 무코스타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요소호기검사 시장은 2014년 기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진단 시장에서 약 30억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10%이상 증가하고 있다.